지난 21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에서는 필성(송새벽 분)이 황대두(원현준 분)의 영혼이 아직 이 세상에 떠돌고 있음을 알게되는 전개가 이어졌다.
또다시 일어난 살인사건에 필성은 죽은 황대두와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며 괴로워했다. 아니나 다를까 서정(고준희 분)의 부탁으로 금조(길해연 분)를 찾으러 나선 필성은 모든 게 황대두의 영혼이 산 사람에게 빙의되며 벌어진 일임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 더욱이 의심스러웠던 퍼즐 조각이 다 맞춰지자 흥분을 참지 못하며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은 시선을 압도했다.
이 가운데 필성이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도 담담한 척하는 서정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툭툭 내뱉는 말투였지만, 혹시나 상처가 될까 조심스러워하는 행동을 보여줘 서정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진지한 모습 뒤 유쾌한 모습이 그려졌다. 필성이 유반장(이원종 분)의 딸을 위해 일진 타파에 나선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힘 좀 쓰는 남성들의 등장에 위축돼 뒷걸음치는 모션을 리얼하게 그려내 폭소를 자아낸 것.
반면에 서정이 오수혁(연정훈 분)에게 납치되자 자진해 위험한 상황에 뛰어드는 대범함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송새벽이 앞서 보여주던 유쾌함을 한 번에 지워버리고, 절박함만 남기는 감정 완급 조절을 보여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무릎까지 꿇은 채 호소하다가도 분에 못 이겨 소리치는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현실적이어서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기 충분했다는 호평을 불러 모았다.
이렇게 범접 불가한 연기력으로 ‘빙의’의 완성도를 담당하고 있는 송새벽이 황대두의 존재를 각성하며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