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는 “어렸을 때 ‘천생연분’에 나갔다. 그 프로그램 나갔을 때 혼자 다시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호동이가 나를 엄청 구박했다. 혼자 나왔으니까 얘가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을 것”이라며 “그런데 예능 울렁증이 있어서 호동 오빠가 주는 밥을 못 얻어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배들도 많았는데 너무 상처 받았다. 대기실까지 걸어가다간 도중에 눈물이 터질 것 같았다. 세트장 바로 옆에서 서서 계속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 윤정수 오빠가 다가와서 ‘울지마. 호동이 형이 너를 챙겨주려고 한 것’이라며 다독였다. 호동이 오빠가 그 얘기를 듣고 미안했는지 양손에 과자를 챙겨서 내 대기실로 왔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채리나는 “내가 예전에는 조금이나마 호동이에게 섭섭한 게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강호동이 “내가 악역을 맡아서 한 것”이라고 변명하자 서장훈은 “왜 모든 곳에서 악역을 맡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채리나가 “그 후에 호동이가 MC하던 프로그램 섭외를 거절하기는 했다”며 강호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