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서울메이트’에서는 김준호 하우스의 핀란드 형님들이 비무장지대(DMZ) 탐방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준호와 핀란드 형님들은 이별의 아쉬움을 웃음을 승화시키며 핀란드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마지막 날 아침, 김준호 없이 집을 나선 핀란드 형님들은 베사의 딸 로따와 만남을 갖는다.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비워야 하는 김준호를 대신해 한국에서 유학중인 로따가 아빠들의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DMZ 탐방 가이드로 나선 것. “군사 분계선까지 갈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위험을 걱정하는 엄마에게 허락을 받지 못했었다”는 로따에게 핀란드 형님들은 “군대 다녀왔다. 우리가 널 보호할 것”이라며 듬직한 아빠의 면모를 과시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도착한 핀란드 형님들과 로따는 한국전쟁 중 실제 군수물자를 수송했던 기관차부터 민통선, 자유의 다리, 통일대교까지 전쟁의 흔적들을 생생하게 느끼며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만들어 나갔다. 바로 눈 앞에 펼쳐진 북한 땅과, 닿지 못한 이산가족들의 메시지를 보며 외국인이지만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슬픔을 느꼈다. 로따는 “언젠가 이게 역사책 속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진심 어린 탐방 후기를 전했다.
짧은 시간동안 더없이 가까워진 네 남자의 잊을 수 없는 마지막 이별 현장도 공개된다. 먼저 집에 도착해 짐을 정리하고 있는 핀란드 형님들에게 할아버지 한 분이 찾아온다. 다름아닌 김준호가 타 방송 녹화를 마친 후 할아버지 분장 그대로 황급히 집으로 온 것. 이를 본 핀란드 형님들은 “저번엔 형을 소개시켜서 오늘 아빠를 소개키시는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핀란드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로도 깜짝 변신하며 마지막 날까지 유쾌함으로 가득찬 호스트 ‘찰리킴’으로 활약한다.
핀란드 형님들은 지난 번 핀란드 누님들에 이어 ‘핀란드 전문 호스트’로 거듭난 김준호에게 “핀란드 우리집에 놀러오세요”라고 말하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