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홍혜걸이 ‘요리 알파고’ 정준호에게 질투를 느끼고 갱년기 아내 여에스더를 위해 난생 처음 요리에 도전했다. 그러나 홍혜걸은 젖은 접시를 옷으로 닦는가 하면 손으로 맛을 보는 등 위생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아내에게 만큼은 합격점을 받아내며 ‘편의점 도시락 부부’의 변화된 식탁을 예고했다.
오는 26일 방송될 ‘아내의 맛’ 4회에서는 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의 ‘좌충우돌’ 섬 여행이 담긴다. 홍혜걸이 여에스더가 갱년기를 겪기 전 함께 했던 외도 여행을 떠올리며 섬 여행을 준비한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의 여행은 여지없이 ‘모닝 부부싸움’으로 시작됐다.
여에스더가 배를 타기 위해 필요한 주민등록증을 가져오지 않은 것. “다시 가서 가져오자”는 홍혜걸과 “임시방편이 있을 테니 우선 가자”는 여에스더의 의견이 충돌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으로 인해 현장은 싸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섬에서 두 사람은 ‘벌레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숙소로 잡은 민박집의 방안에 벌레들이 가득해 평소 벌레를 싫어하는 여에스더가 기겁한 것. SOS를 청하는 여에스더에게 보인 홍혜걸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증이 궁금해진다.
밥을 먹어야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결국 폭발했다. 싱싱한 해산물 파티를 예상하고 섬을 찾은 두 사람에게 섬 안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 설상가상 섬 안에는 편의점도 없었다. 이에 부부는 자체 어업에 나섰고 홍혜걸은 바다에 들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