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제작진은 초보감독으로 데뷔한 민우혁이 연기 왕초보인 가족들을 이끌고 영상 촬영에 도전하고 있는 스틸컷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민우혁은 한 손에는 카메라를 쥔 채 온 몸으로 연기 지시를 내리는 등 영락없는 열혈 감독으로 변신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감독인 아들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춤을 추는 어머니와 달리 어려운 동작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왕할머니의 모습이 담겨있어 벌써부터 깨알 웃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주연을 맡은 왕할머니는 유머러스한 율동으로 그 동안 감춰둔 예능감을 마음껏 발산했다.
일일 감독이 된 민우혁은 “할거면 제대로 해야지”라며 시작부터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실내촬영에 이어 가족들을 이끌고 야외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는가 하면, 초짜 배우인 가족들에게 완벽한 연기를 주문하며 “한 번 더 갈게요”를 외치는 등 영화감독 못지 않은 뜨거운 열정을 폭발시켰다. 민우혁의 지나친 의욕과잉에 지친 가족들은 급기야 불만과 원성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위기에 빠진 초보감독 민우혁이 가족들을 달래고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을 것인지, 또 온 가족이 공들여 만든 첫 작품은 과연 어떤 내용일지 오늘 방송에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