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정화 / 사진제공=에이치스타컴퍼니
배정화 / 사진제공=에이치스타컴퍼니
배우 배정화가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박정아 덕분에 촬영이 즐거웠다고 고백했다.

배정화가 양미령(에리카박) 역을 맡아 열연한 ‘내 남자의 비밀’이 오늘(9일) 99~100회 연속 방송으로 종영한다.

배정화는 극 중 재벌가 자제들에게 기대어 살며 ‘갑질’하는 데 익숙한 양미령을 연기했다. 극이 전개될수록 돈이 아니라 사랑을 위해 자신을 아끼지 않고 노력하는 인물로 변화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회 방송을 앞둔 9일 오후, 소속사 에이치스타컴퍼니가 배정화의 종영 소감을 전해왔다.

배정화는 “이제 촬영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고 100화까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특히 극 중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추고 싸우는 연기를 한 박정아 언니와의 케미스트리가 좋아서 현장에 가는 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처음으로 누군가를 때리는 연기를 하게 돼 인형을 상대로 열심히 연습했다. (상대를) 때려야 할 때마다 너무 미안했다. 그동안 양미령으로서 때리고, 맞고, 맨발로 도망 다니는 등 힘들었지만 고생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버라이어티한 연기에 재미를 느끼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어 “작품과 캐릭터, 흠뻑 정이 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떠나보내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배정화는 뛰어난 연기력 못지않은 아름다운 미모로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찍는 배우가 됐고 종영 이후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해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실감 나는 연기로 ‘세탁기 아줌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내 남자의 비밀’에서도 도드라진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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