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잔뜩 취해 집에 들어오는 진해림을 보고 진국현(박철호)과 박지숙(이덕희)은 걱정을 드러냈다. 한지섭은 진해림을 부축해 직접 방까지 데려다 눕혔고 방을 나서려는 찰나 진해림은 “왜 너도 내가 끔찍해? 하긴 너 같은 괴물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라고 말했다.
진해림은 “나란 여자 절대 믿지 마. 언제든 네 등에 시퍼런 칼을 꽂을 수도 있어”라며 진국현과 박지숙의 딸로 살기위해 뭐든지 하겠다고 전했다.
한지섭이 이에 동요할 리 없었다. 한지섭은 되레 진해림에게 마찬가지로 자신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예전과 달라도 너무 다른 그의 행동에 진해림은 뺨을 때리며 “네가 뭔데 날 비참하게 만들어”라고 소리쳤다. 막무가내로 구는 진해림에게 입을 맞춘 한지섭은 “이런 거 원해?”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