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공로상은 우수한 한국영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시상한다.
크리스토프 테레히테는 그간 다수의 한국영화를 꾸준히 초청하며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 공로를 평가받았다. 그가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2001년 이후 17년 동안 ‘고양이를 부탁해’ ‘복수는 나의 것’ ‘장화, 홍련’을 비롯해 40편에 가까운 영화들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그는 최근 5년간 이용승 감독의 ‘10분’(2013),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2013),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2013), 김대환 감독의 ‘철원기행’(2014) 등을 베를린영화제 진출작으로 선정하며 한국의 젊은 감독들에게 변함없는 관심을 보였다.
올해에는 신인 감독 장우진의 ‘춘천, 춘천’ 뿐만 아니라 유현목의 ‘오발탄’과 이두용의 ‘최후의 증인’ 복원판을 초청, 최근작부터 고전까지 한국영화를 꾸준히 소개하며 세계 영화인과 관객들에게 한국영화의 넓은 스펙트럼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