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날인 24일부터 팬들은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코타이 아레나 공연장 앞에 걸린 김재중의 콘서트 포스터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그의 공연을 기다렸고, 25일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기립해 ‘김재중’을 외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 온 김재중의 공연을 보기 위한 설렘으로 가득했다.
오직 이 무대를 보기 위해 기다렸을 마카오 팬들과 마주한 김재중은 “마카오는 처음 왔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맑진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제 마음만은 맑았답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이에 팬들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그를 반겼고, 무대 위에서 재킷을 갈아입는 김재중은 “이어서 보여드릴 무대는 여러분과 즐길 수 있는 곡을 준비했어요. 다 함께 일어서서 즐겨볼까요?”라며 팬들과 하나 되기 시작했다.
‘Luvholic(러브홀릭)’, ‘Kiss B(키스 비)’ 등 특유의 매력이 뚝뚝 묻어나는 에너지틱한 분위기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 김재중은 팬들을 향한 손키스로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이어 “여행으로 마카오에 다시 꼭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카오의 재미 있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세요”라고 말하자 팬들은 앞다투어 마카오에 대한 명소 등을 외치며 함께 이야기 나눴다.
김재중 콘서트 /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팬들은 김재중의 무대 하나, 하나에 뜨겁게 환호했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김재중”을 외치는 팬들의 함성이 이어졌고, 이에 김재중은 ‘또제사이(감사합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Love you to death(러브 유 투 데스)’, ‘Breathing(브리싱)’과 같은 감미로운 곡들로 가창력과 감성을 동시에 폭발시켰고, ‘Welcome to my wild world(웰컴 투 마이 와일드 월드)’, ‘Good Luck(굿 럭)’ 등의 빠른 템포의 곡들에서는 온 에너지를 뿜어내며 두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짧지만 진심 어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광둥어까지. 김재중에게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들로 가득찬 공연이었다.
마카오를 들썩이게 한 김재중은 공연을 마치면서 “첫 마카오 콘서, 너무 즐거웠고 특별했던 시간이었어요. 꼭 다시 또 만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어딘가 나를 불러주는, 원하는 곳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또다시 불러주세요. 꼭 달려올게요”라는 소감을 전하자 팬들은 연신 “김재중”, “사랑해”를 외쳤다. 이어 팬들은 마지막 앙코르 곡인 ‘지켜줄게’를 합창해 김재중을 감동시켰고, 다시 무대에 등장한 김재중은 “오늘 공연 와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 만납시다”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한편, 마카오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김재중은 오는 4월 1일 대만 가오슝 아레나에서 ‘2017 KIM JAEJOONG ASIA TOUR ‘The REBIRTH of J’’ 피날레 공연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