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3회에서는 유지나(엄정화)로부터 연인 조성택(재희)과 헤어져달라는 선전포고를 들은 정해당(구혜선)이 이경수(강태오)의 카페에서 쇼팽의 ‘이별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롤모델이자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진 지나로부터 충격적인 선언을 듣게 된 해당은 이날 정처 없이 거리를 걷던 중 경수의 카페에 당도하게 된다. 이곳에서 앞을 보지 못하지만 피아노를 연주하며 카페를 운영하는 경수를 통해 뜻밖의 위로가 전해지고, 두 사람의 인연 또한 시작되게 된다.
카페가 문을 닫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해당에게 쉴 만한 자리를 마련해 준 경수는 쇼팽의 ‘이별곡’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선사하고, 이를 통해 10년 연인을 한순간에 빼앗긴 해당의 충격과 아픔이 비로소 터져 나오며 안타까운 눈물은 쉴 새 없이 흐르고 만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관계자는 “가족부양을 위해 스타가수의 성공에 기대어 살아온 해당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가득 안고 앞 못 보는 두려움과 공포 속에 성장한 경수는 스스로를 세상에 폐를 끼치며 살았다고 여기는, 닮은 부분이 많은 캐릭터다. 선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두 사람의 이날 만남은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스토리의 발판을 마련하며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는 만큼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