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웹툰 ‘손의 흔적’이 웹드라마로 변신, 2017년을 여는 네이버 첫 번째 웹드라마로 나선다.
1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웹드라마 ‘손의 흔적’ 제작발표회(원작 유성연, 연출 방상연)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극을 연출한 방상연 PD와 류화영, 신재하가 참석했다.
‘손의 흔적’은 타인의 메신저 대화를 엿볼 수 있는 휴대폰 어플을 손에 넣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릴러다. 방 PD는 “가볍지만 마냥 코미디는 아니다.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은 진중하지만, 시청자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려고 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손의 흔적’은 시즌제로 공개되는 독특한 형태의 웹드라마. 3개의 시즌으로 나뉘며, 각기 다른 스토리와 다채로운 재미가 담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든 시즌에는 류화영이 주연으로 나선다. 매 시즌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시즌1에서는 남자들의 로망인 공대여신으로, 시즌2에서는 걸그룹 연습생으로, 마지막 시즌3에서는 무당으로 변신하는 것. 이에 류화영은 “감사하게도 배역이 3가지나 된다. 많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신재하는 시즌1에서 류화영을 짝사랑하는 복학생을 연기한다. 그는 “류화영과 동갑이다. 얘기도 잘 통해 소통하며 즐겁게 찍었다”고 회상했다. 또 극중 짝사랑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실제 나와는 다르다”며 “나는 좋아하는 여성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활약할 시즌1은 다른 사람의 SNS를 훔쳐볼 수 있는 어플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화영과 신재하는 SNS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SNS에 대해 “팬들에게 나를 보여주는 수단”이라고 입을 모았다. 류화영은 “내가 살아있음을 알리는 방법이다. 항상 작품을 하는 것이 아니니 팬분들이 나에 대해 궁금해 하실 것 같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류화영과 신재하에 대한 방 PD의 칭찬도 이어졌다. 그는 “류화영은 보석 이전의 원석이다. 좋은 빛을 주면 다양하게 반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손의 흔적’을 찍으며 환경이 열악했는데, 그럼에도 잘 빛났다”고 덧붙였다.
또 방 PD는 신재하에 대해 “정확하고 스마트한 배우”라고 말했다. 그는 “신재하는 감독을 긴장시키는 배우다. 연출자 입장에서 ‘이 정도면 괜찮다’고 만족을 하는데도, 신재하는 부족한 부분을 집어내 다시 연기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