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신은수·엄태구·엄태화 감독이 17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가려진 시간’ 무비토크 라이브에 출연했다.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신은수는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엄태화 감독은 신은수와 함께 한 이유에 대해 “오디션을 볼 때 본인을 억지로 꾸미려고 하지 않은 모습이 좋았다. 솔직하고, 대범해 보였다. 그 전날 수련회에 갔다 왔는데 졸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여배우의 덕목인 대범함과 순수함이 보기 좋아서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은수는 결과에 대해 “엄청 크게 기대는 안했다”면서도 “주변에서 잘 했다고 해서 조금은 (기대를) 했다. 합격 연락을 받고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신은수와의 호흡에 대해 “잘 맞았다. 처음부터 잘 맞았다. 무리가 없었다”면서 “내가 정신연령이 그리 높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단편 ‘숲’과 독립영화 ‘잉투기’로 괴물신인이라는 감독이란 평가를 받은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