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이동숙(오현경)이 성태평(최원영)에게 푹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숙은 슈퍼마켓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태평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도중 갑자기 비가 쏟아지자 우산을 씌워주며 자신의 가게로 데려갔다.
극 중 태평에게 콩깍지가 씌인 오현경은 그의 썰렁한 농담에도 열렬한 호응을 보내는가 하면, 라면까지 직접 끓여 대접하는 등 마치 둘만의 세계에 빠진 것처럼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변치 않은 팬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오현경의 작은 행동, 표정 하나 하나까지 귀여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오현경은 파출소에 찾아가 아버지의 행방을 묻는 한편 어머니가 용한 무당을 통해 아버지의 가출 원인을 알아보려 하자 곁에서 진정시키면서 맏딸로서의 듬직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귀여운 로맨스부터 아버지를 걱정하는 장녀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든 오현경이 있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지켜보는 즐거움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