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풍당당하게 스튜디오를 찾은 이들은 MC들 앞에서 한 없이 작아졌다. 김성균은 “촬영 2~3시간 전에 우리끼리 얘기를 하고 왔는데 그 때는 다들 업이 돼서 웃겨 쓰러지고 그랬었다. ‘이대로만 나가자’하고 왔는데 다들 오자마자 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자 게스트들은 솔직한 입담으로 4MC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거침없는 토크로 연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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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차예련은 “상대를 괴롭히는 역할이 많았다. 요즘은 안 괴롭힌다. 성격이 안 그런데 그런 연기를 하니 힘들더라”고 말했다. 이에 규현은 “정말이냐?”라고 되물어 차예련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곧 차예련은 “왜 그러냐? 누가 저한테 괴롭힘 당했다고 했냐”라며 발끈하는 성격을 보여줘 웃음을 줬다. 자신의 선택에 대한 혹평도 내놓았다. 차예련은 “사실 2005년부터 스무 작품 정도 했다. 쉬지 않고 1년에 두 작품은 꾸준히 했는데 사실상 흥행한 작품은 한 작품도 없다. 20개 중에 100만 관객 넘은 영화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이러면 개명의 유혹이 생긴다”고 말했고, 차예련은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이며 강한 긍정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성은 개그 아닌 개그로 스튜디오를 초토화로 만들기도 했다. 김혜성은 원조 얼짱으로 온라인에서 외모로 한참 화제가 됐을 당시를 언급하며 “문근영이 날 소속사에 소개시켜줬다. 정말 은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꿈이 없이 살았다”고 솔직한 발언을 했다. 이에 김구라는 “원래 뭐 하고 싶었나”라고 물었고, 이에 김혜성은 “어렸을 때 태권도를 했었다”면서 “주특기는 찍기다. 3단까지 땄다”며 발차기 시범을 보여줬고 발을 올리는 순간, 바지 중앙이 터지며 속옷을 노출하는 방송사고를 일으켜 한바탕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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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디스전 역시 치열했다. 김성균은 이 날 방송에서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도 형편이 어려워 택배 박스를 날랐던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유선과 차예련은 “길다”라며 김성균의 말을 끊었고, 김성균은 좌절을 하며 “도와주기로 했잖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혜성은 사전 인터뷰에서 “유선과 차예련이 기가 세다. 유선이 김성균을 잡고, 차예련이 날 잡는다”라고 밝혔고, 이 말을 들은 유선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했는데 이상하네요”라며 전혀 모른 척을 했다. 그러나 이 말에 차예련은 “우리가 주도를 하긴 했죠”라며 인정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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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보여준 이들은 마지막을 화려한 끼로 장식하기도 했다. 유선은 선글라스와 조끼를 갖춰 입고 힙합 열정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빅뱅의 ‘배배(BAE BAE)’를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차예련과 김성균 역시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끼를 마음껏 드러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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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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