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26회에서는 능양군(김재원)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반정의 기운이 짙어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능양군이 개최한 인목대비(신은정) 생일 연회에 김자점(조민기)이 검은 아우라를 뽐내며 참석하면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김자점은 한걸음한걸음 사뿐히 걸으며 인목대비의 생일 연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한 초대 손님 중 한 명이었음에도 강렬한 아우라로 압도했다. 이어 그는 능양군의 오버스러운 행동 하나하나를 주시하며 “재미있는 친구 구만”이라며 음흉한 미소로 능양군을 바라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순 평범해 보였던 김자점의 진가는 집에 돌아온 후에 보여졌다. 개시(김여진)의 도움으로 궁에 무사히 입성한 여정(김민서)이 김자점의 수족이었던 것. 김자점과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던 여정은 “제가 누구의 마음을 사야 하는 것입니까? 주상입니까? 능양군입니까?”라고 말한 뒤 “제가 마음 먹어 넘기지 않은 사내가 어디 있었습니까?” 라는 거침없이 말과 표독스런 눈빛으로 야욕을 드러냈다. 이에 자점은 “누구여야 할까? 이 나라의 왕을 결정할 사람은 바로 너를 키운 난데 말이다”라며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 검은 야욕의 킹 메이커임을 자처했다.
김자점과 여정이 앞으로 어떤 모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자점으로 분한 조민기와 그의 수족 김민서가 열연하는 ‘화정’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MBC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