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충북 오송역에 메르스가 발병한 병원 11곳의 명단이 게시된 후 뒤늦게 철거됐다.
‘메르스 예방 지침’이라는 제목의 이 안내문에는 경기도, 서울, 충남 지역으로 상세하게 분류된 병원의 이름이 실렸으며 해당 지역이나 병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적혀있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송역에 게재된 메르스 예방 안내문은 역무직원 개인이 정보공유 차원에서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레일은 “유관기관과 해당병원,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인사를 전했다.
이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병원명 미공개에 따른) 고민의 많은 부분들이 근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메르스는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어떤 환자가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해서 그 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밝히며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접촉 병원 공개를 거부했다.
4일 오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의사 1명을 포함해 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총 환자 수가 35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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