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방송화면
YTN 뉴스 방송화면
YTN 뉴스 방송화면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5월 1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예비군 유서‘가 올랐다.

# 예비군 총기난사 가해자 유서 공개

지난 13일 발생한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의 유서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최모(23)씨의 유서에는 과거 군생활에 대한 내용과 계획적인 범행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검찰은 13일 오후 최씨의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서 범행 전날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 2쪽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최씨는 유서에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면서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 것 같다”면서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려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기록해 세상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또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면서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 게 GOP 때 다 죽여 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 게 너무 아쉬운 것을 놓친 게 후회된다”고 총기 사고를 암시하는 글을 남겨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내곡동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예하 52사단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최씨는 사격 훈련 중 동료에게 K-2 소총으로 7발을 난사하고 본인에게 한발을 쐈다. 이 사고로 최씨를 포함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TEN COMMENTS,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YTN 뉴스 방송화면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