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2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제라드와 리버풀이 올랐다.

레즈 더비.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의 영원한 앙숙이자 라이벌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22일 밤 10시 30분(한국 시간) 마지막 레즈 더비에 나서는 리버풀의 상징 스티븐 제라드가 후반 교체 투입과 동시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리버풀에게 있어 이날 맨유와의 경기는 라이벌을 떠나 순위 경쟁에 아주 중요한 경기. 이날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리버풀이 승리할 경우 맨유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 반면 맨유 역시 이날 승리할 경우 2위 싸움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역사적인 더비전에 순위 싸움까지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전반, 펠라이니 등을 내세운 맨유의 중원에 밀린 리버풀은 전반에 후안 마타에게 일격을 당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로저스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제라드다. 하지만 제라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1분도 안 된 시간에 레드 카드를 받았다. 마지막 레즈 더비에 나선 제라드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TEN COMMENTS, 제라드의 등장에 기대했던 후반, 그런데 단 1분 만에…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SBS스포츠 ‘리버풀 vs 맨유’ 경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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