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칠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구서진은 겉으로는 완벽한 재벌2세 처럼 보였지만, 숨겨진 사연이 있었다. 신체 바이오지수가 150을 넘어서면 또 다른 인격인 로빈으로 돌변하는 것. 그의 또 다른 인격인 로빈은 평소 구서진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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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극과 극의 1인2역 캐릭터에 도전한 현빈의 연기가 기대를 모았다. 첫 회에서 현빈은 시크해보이지만 어찌보면 비겁한 구서진과 반면 따뜻하고 정의롭기까지 한 로빈을 통해 두 가지 상반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빈은 꽃무늬 바지를 입고 요가를 하며 심신의 안정을 위해 애쓰는 모습으로 범상치 않은 등장을 보여줬다. 이후 수트 차림에 안경을 낀 구서진의 모습에서는 냉철하고 도도한 모습을, 인격이 변했을 때는 안경을 벗고 선한 눈빛으로 로빈의 따뜻함을 전달했다. 로빈으로 변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코믹한 상황들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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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이드 지킬, 나’는 전국 기준 8.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 MBC ‘킬미힐미’가 9.5%로 1위를 차지했다. ‘하이드 지킬, 나’는 ‘킬미힐미’와 같이 다중인격을 다룬 드라마로 두 작품의 충돌도 관심을 모은다.
첫 회는 무난했지만 좀더 박진감 넘치는 전개는 아쉬웠다. 재벌남과 재기발랄한 여주인공의 만남은 이제 새로움은 없는 설정이다. 그렇다면 좀더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이 필요하다. 첫 회에선 캐릭터의 서로 다른 매력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았기에 향후 구서진과 로빈의 안방극장 합동 공격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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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드 지킬, 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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