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문호는 명희가 음식을 만들 때 항상 1인분을 더 만드는 것을 알고 딸 지안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문호는 “지안이가 지금 살았다면 몇살쯤 됐을까, 무슨 일 하고 있을까, 뭐 이런 이야기 해도 돼?”라고 넌지시 물었고, 이에 명희는 “다음 생일이 오면 28살. 그리고 모르겠어. 그 애가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어떤 음식을 좋아할지 모르지”라고 힘겹게 운을 뗐다.
ADVERTISEMENT
이날 방송에서 도지원의 현실감 넘치는 오열 연기와 발작 연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명희의 깊은 상처들이 쏟아져 나온 것. 하반신 마비 설정으로 오롯이 상체로만 연기해야 했던 도지원은 눈빛, 표정, 목소리만으로 딸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오랜 세월 눌러왔던 울분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특히 오열에서 발작까지 도지원의 격렬한 연기는 일순간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고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기서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사리지 않았던 도지원의 열연은 ‘명희’ 캐릭터에 진정성을 더했고 시청자들은 저마다 “정말 소름 돋았다”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ADVERTISEMENT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