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도 영화 ‘동방불패’를 생각나게 하는 동방신기였다. 말 그대로 신기한 팀명에 이어 각자 네 글자의 이름은 당시로서 굉장한 충격이었다. 정말 희한하다고 생각했던 다섯 소년은 ‘허그(Hug)’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동방신기는 그렇게 발표하는 곡마다 인기를 구가하며 H.O.T.를 이어갈 2세대 최고 아이돌 그룹이 됐다. 승승장구하던 이들이었지만 지난 2009년 전속 계약 분쟁으로 둘, 그리고 셋으로 나눠져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하지만 시련에도 그들은 새 기록을 써가며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데뷔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각각 다른 시간과 공간에 선보여진 공연이었지만 공통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정말 잘 한다”는 것이었다. 다섯 명 모두 무대에서 흐트러짐 없는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보였다. 왜 이들이 1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오히려 10년 동안 향상된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변치 않는 팬들의 모습도 돋보였다. 사실 한 달에도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를 하고 아이돌의 세계만큼 변화가 빠른 곳도 없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10년 동안 다섯 명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견고해진 팬들은 그들의 곁을 지켜주고 있었다. 다섯 명 역시 공연에서 관객들과의 호흡을 우선적으로 생각했고 10년 차의 내공만큼 편안하게 관객들을 대했다.
10년이 지나며 다섯 소년도 30대를 앞두고 있고 그들을 좋아했던 팬들도 10대 청소년에서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 어쩌면 누군가에게 그 다섯 명의 모습은 학창시절 혹은 그 당시의 추억일 수도 있다. 10년이 지난 다섯 명은 위기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각자의 기록을 세우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10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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