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이 개봉과 함께 막강한 흥행을 과시하며 추석 극장가를 집어삼킬 태세다. 그 기운을 이어 받아 미국에서도 ‘관상’을 봐 줄 예정이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은 11일 개봉 당일 929개 상영관에서 4,368회 상영돼 37만 3,615명(누적 38만 4,299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개봉 앞두고 7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 흥행 돌풍이 예상됐다. 또 2위에 오른 ‘스파이’(5만 1,709명)와 30만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압도했다. 상영횟수도 ‘스파이’(2,690회) 보다 월등히 많다.
당초 치열할 거라 예상됐던 추석 ‘황금’ 연휴 극장가가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상’과 대적할 상대가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 이날 오전 10시 통합전산망 기준, ‘관상’은 71.1%를 기록하며 홀로 질주 중이다. ‘관상’을 제외하곤 다 한 자릿수 예매율이다. ‘관상’의 예매 관객수도 14만 1,776명에 이른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따논 당상. 어느 정도의 흥행을 기록할지가 더 관심사다.
이와 함께 ‘관상’은 20일 개최될 제2회 애틀란타 대한민국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영문제목은 ‘The Face Reader’이다. 영화제 홍성구 사무총장은 “올해 상영작은 흥행 성공을 통해 입증된 작품들을 위주로 선정했다”며 “한인타운과 가까운 곳에 극장을 마련한 만큼 많은 한인들이 이번 영화제를 즐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애틀란타 대한민국 영화제 이후 10월 4일 미국 개봉을 준비 중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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