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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탈출 넘버원>, 납량특집급 사망이야기

    <위기탈출 넘버원>, 납량특집급 사망이야기

    다섯 줄 요약 휴가, 태풍 그리고 물. 여름철 사건 사고의 주요 원인을 키워드로 한 어제의 은 휴가지에서 매운탕을 끓여 먹다가 생선 가시 때문에 식도가 손상돼 응급수술을 받은 여자, 거실에서 자다가 태풍이 박살 낸 베란다 창문 때문에 피투성이가 된 아버지와 아들 사례를 소개했다. '위기의 순간, 죽느냐 사느냐' 코너에서는 침수 도로를 제대로 탈출하지 못해 결국 차 안에서 사망한 커플이 등장했다. '이승탈출 넘버원'이라는 별칭이 붙을 수밖에 없...

  • 정은지│My name is...

    정은지│My name is...

    My name is 정은지. 에이핑크의 메인 보컬이다. 1993년 8월 18일생. 곧 생일인데 나는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한다. 어느 사람이 어느 창의력으로 미역국에 도다리를 넣는 당가! 으하하하하. 말하자면 나는 부산 토박이다. 해운대 쪽에 쭉 살았는데 실용음악학원에 다닐 때는 가까운 광안리에 친구들하고 자주 놀러 가기도 했었다. 바닷가까지 걸어가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그랬었다. tvN 촬영하면서 제일 힘든 거는 잠이 오는 거다. 액션! ...

  • 정은지│단지 널 사랑해

    정은지│단지 널 사랑해

    이렇게 완벽한 여자아이는 처음이다. 학교에서는 수업시간보다 점심시간에 더 밝아지고, 사소한 일로 친구와 이 악물고 싸운다. 아빠에게는 바락바락 말대답을 하고 달려들지만 좋아하는 연예인 앞에서는 바보처럼 울어 버린다. tvN 의 열여덟 성시원은 거의 모든 대한민국 여성들의 학창시절이다. 능청스러운 사투리, 억척스러운 고집은 세상에 둘도 없이 별난 여자아이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누구나 알고 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의 여학생은 순정...

  • <닥터 진>, 아주 버거운 꿈 하나가 끝났다

    <닥터 진>, 아주 버거운 꿈 하나가 끝났다

    마지막회 MBC 일 밤 10시 10분 의식을 잃었던 미나(박민영)가 깨어나 “길고 이상한 꿈”을 꾼 것 같다고 했을 때, 정작 그 말은 의지로 의 끝을 본 시청자가 하고 싶은 말 아니었을까. 은 진혁(송승헌)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귀신 같이 나타나주는 환자들과 그들의 치료에 성공해 환대받는 진혁이라는 공식 같은 우연을 남발했고, 마지막회까지 극과 시청자 사이의 쫄깃한 감정의 글루텐을 형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타임슬립을 활용하는 ...

  • <신사의 품격>, 장점이 사라진 신사만의 이야기

    <신사의 품격>, 장점이 사라진 신사만의 이야기

    마지막 회 SBS 일 밤 10시 10분 서이수(김하늘)의 “짝사랑 매뉴얼”은 도진(장동건)의 '초중고 졸업사진'을 손에 넣는 것으로 완료되었다. 그리고 이수와 도진의 연애는 그들이 운명의 '빨간 실'로 엮였던 장소에서 도진이 정성스레 준비한 낭만적 프로포즈로 결말을 맺었다. 마지막 회에 등장한 이 두 장면은 로맨스의 근본적 성격을 말해준다. 김은숙 작가의 로맨스는 늘 계급과 같은 사회적 문제, 이혼이나 질병 같은 개인의 트라우마를 연인들의 현...

  • <런던올림픽 폐막식>, 음악은 사랑이어라

    <런던올림픽 폐막식>, 음악은 사랑이어라

    KBS1, MBC, SBS 월 오전 5시 스타디움 전체 무대를 계속해서 바꾸며 한시도 쉬지 않고 눈을 사로잡았던 개막식에 비한다면 영국 국기인 유니온 잭을 형상화 한 폐막식 무대는 단순했다. 하지만 여덟 방향으로 뻗은 선과 트랙을 무대를 잇는 길로, 교차되는 중앙을 또 다른 무대로 만들자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의 가장 특별한 공간이 되었다. 유니온 잭의 바탕이 되는 면을 채우고 있던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이 콘서트의 스탠딩 관객이 되었...

  • <도슈코3>, 당신만 아세요 열아홉살이에요

    <도슈코3>, 당신만 아세요 열아홉살이에요

    다섯 줄 요약 중간과제로 뮤지컬 넘버를 개사해 부르는 다소 엉뚱한 미션이 주어졌다. 과제를 지도하고 심사하기 위해 등장한 박칼린은 표정으로 표현하는 건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도전자에게 “그래서 하라는 거예요”라고 몰아붙이는 호랑이 선생님 역할을 했지만, 정작 심사를 할 때는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탈락 과제로는 TV용 CF를 촬영했으며, 아이디어 도용문제로 후보들 간에 갈등이 빚어졌지만 정작 1등은 싸움에서 비켜나 있던...

  • <로맨스가 필요해>, 쑥쑥 자라는 어른들의 모험담

    <로맨스가 필요해>, 쑥쑥 자라는 어른들의 모험담

    마지막 회 tvN 목 밤 11시 여전히 지훈(김지석)을 향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 때문에 우는 열매(정유미)와 그런 열매를 감싸 안은 석현(이진욱)은 “왜 이렇게 돼 버렸을까” 괴로워한다. 그러나 이들이 다시 서로의 손을 맞잡을 수 있었던 것은 멀리 돌아온 그 시간 때문이었다. 은행나무에 물을 뿌려주는 것과 같은 지훈의 사랑을 배운 열매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시 한 번 석현을 사랑하기를 선택한다. 반면 석현은 여전히 열매의 감정을 멋대로 ...

  • <유령>. 유령은 사라졌으나 죽지 않았다

    <유령>. 유령은 사라졌으나 죽지 않았다

    마지막 회 SBS 목 밤 9시 30분 잘못을 되돌려야 한다는 김우현(소지섭)의 말을 기억하고 있다면 팬텀 조현민(엄기준)의 자살로 끝나버린 의 마지막과 이것으로 '다 끝났다'는 박기영의 말은 진실의 실체를 되묻게 한다. 오직 복수를 위해 명백한 살인을 저질렀지만 사법적 심판은 교묘히 피해온 조현민은 기영이 고위층 비리의 실체인 '조현민 리스트'를 세상에 공개했을 때조차도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다들 잊”을 것이라며 죄책감을 모르던 의 명백한 ...

  • <런던 2012 특집>, 손연재의 인간극장

    <런던 2012 특집>, 손연재의 인간극장

    다섯 줄 요약 지난해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손연재 선수의 경기로 시작된 (이하 )는 “재능을 능력으로 만드는 근성 있는 선수”라는 코치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손연재의 연습부터 전지훈련, 대회 출전하는 모습까지 꼼꼼하게 담아냈다. 4년 전 “(신)수지 언니처럼 올림픽 나가는 게 목표에요”라고 또박또박 말하던 그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고, 어제 예선 경기에서 종합 4위를 기록하며 다음 목표인 결선 진출에도 한...

  • <박종진의 쾌도난마>, 황상민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라

    다섯 줄 요약 얼마 전 에서 ' 황상민 장군의 채널 A 대첩 '으로 화제가 됐던 심리학자 황상민 교수가 신간 을 홍보했다. 대선을 5년마다 한 번씩 서는 큰 장으로, 광우병 촛불시위는 소비자(유권자)들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반품 시도에 비유한 그는 현 대선 후보들의 슈퍼맨, 슈퍼우먼 이미지 메이킹이 일종의 '과장 허위 광고'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그가 2002년 대선 전 주요 후보들의 심리를 분석했던 자료는 “다음 주 수요일로 투 비 컨...

  • <런던 올림픽 남자탁구단체 결승전>, 올드보이 삼총사의 아름다운 퇴장

    <런던 올림픽 남자탁구단체 결승전>, 올드보이 삼총사의 아름다운 퇴장

    KBS2 수 오후 11시 30분 한국과 중국의 런던 올림픽 남자탁구단체 결승전은 평균연령 30대와 20대의 맞대결인 동시에 세계랭킹 10위권과 5위권 간의 경기였다. 강인한 체력과 이면타법, 고속회전력이 가미된 드라이브를 무기 삼은 중국에 대항한 한국은 새로운 전술과 전략을 선택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10년 넘게 고수한 탁구 스타일로 결승전을 맞이했다. 유승민은 마롱의 각도 깊은 포핸드 드라이브를 자신의 주특기인 '맞드라이브'로 응수했으며, 세...

  • <박명수의 돈의 맛>, 달콤하지도 알싸하지도 않은 맛

    <박명수의 돈의 맛>, 달콤하지도 알싸하지도 않은 맛

    채널A 수 밤 11시 인간은 돈 앞에서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 그리고 가족, 사랑, 명예처럼 인생의 소중한 가치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돈과 맞바꿀 수 있는가. 더 이상 참신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문제적일 수 있는 질문들이다. (이하 )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돈이 끼어들지 않는 관계는 없으며, 돈을 가진 사람이 강자라는 사실을 전제한 후 이 같은 물음을 의제로 삼는다. 이전에 방송된 QTV 나 tvN 가 돈으로 말미암은 내적 갈등에 초점을 ...

  • 강동호│My name is...

    강동호│My name is...

    My name is 강동호. 본명은 김동호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님도 계시고, 김동호 기자님도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시더라. 아무리 나에 대한 좋은 기사가 떠도 금방 묻혀버려서 수월한 방송 생활을 위해 예명을 만들었다. 회사에서는 이신, 민지후 같은 이름을 제시했는데 어우, 미칠 뻔 했다. (웃음) 그 이름으로는 도저히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 내가 강동호를 제안했다. 1985년 8월 17일에 태어났다. 3살, 8살 터울의...

  • 강동호│정글을 달리는 초식동물

    강동호│정글을 달리는 초식동물

    인간 마네킹. 빤한 수식어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사진 촬영을 위해 새하얀 브이넥 셔츠에 다크블루 수트로 갈아입은 강동호가 커튼을 젖히고 등장하는 순간, 떠오르는 단어는 그것밖에 없었다. 187cm의 훤칠한 키, 지나치게 작은 얼굴, 바람직하게 넓은 어깨, 팔다리는 물론 손가락까지 가늘고 길다. 그러나 강동호가 남부러울 것 없는 외적인 이미지를 배반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른 포즈 취할 게 없는데 뭐하지? 에헤헤”라며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