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 오전 1시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팀이 세계 랭킹 2위의 러시아를 24:23으로 꺾고 올림픽 8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타임아웃의 순간까지 한 치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치열한 접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러시아는 앞서 강재원 감독이 “러시아만 피하면 좋겠다”라고 밝혔을 정도로 버거운 팀이었다. 평균 신장 7cm의 차이에서 오는 열세에, 작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5점 차로 완패한 경험 또한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 때문인지 전...
다섯 줄 요약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한 4강전에서 홍명보호는 박주영을 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반은 브라질에 밀리지 않고 공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38분 호물루에게 첫 골을 먹은 뒤에도 전반 종료 직전 지동원이 날카로운 하프발리슛을 날리는 등 공격에 공격으로 맞섰다. 하지만 후반 12분과 19분, 다미앙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면서 승기는 브라질에게 넘어갔고, 결국 3:0으로 패배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일본과의 동...
Mnet 화 밤 11시 동네 비디오가게에 차린 허름한 사무실, 서로 뺨을 때리며 노는 유세윤과 '조감독' 유병재, 잊을 법하면 튀어나오는 요기 다니엘과 같은 요소들은 (이하 )가 의도된 저렴함으로 무장한 '구라류' 예능임을 계속 상기시켰다. 하지만 는 의외로 유세윤이 감독의 꿈을 구체화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유세윤은 액션 UCC를 찍겠다며 서울액션스쿨에서 와이어 액션을 배우고, 장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선배 감독들의...
월 SBS 오후 7시 10분 정재성과 이용대가 어렵게 동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으로 시작한 (이하 )은 정재성과 이용대가 함께 보낸 7년의 시간을 쫓는다. 이용대에게 미안해하며 부상 회복에 힘쓰는 정재성과 정재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옥훈련을 견디는 이용대의 모습은 두 사람의 런던 올림픽이 서로를 위한 노력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정재성과 이용대의 메달은 믿음과 함께 견뎌온 노력의 시간이 있기에 가능했다. 정재성과 이용대의 잘 짜인 팀워크와...
9회 MBC 월-화 밤 9시 55분 병원의 사정이 개인의 사정과 부딪히고, 같은 환자를 두고 다른 의견이 대립하는 동안에도 '골든타임'은 흐른다. 이라는 제목부터가 응급환자가 그 갈림길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시간을 의미하듯이 응급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고 정확한, 그리고 과감한 판단력이다. 최인혁(이성민)을 둘러싼 세중병원의 갈등도 거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김민준(엄효섭)은 박원국의 수술이 지체되는 상황에서도 바깥 상황에...
다섯 줄 요약 악연일지 운명일지 모를 만남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일 제일 열심히 하는 검사 태성(김강우)은 마약조직 핵심 공급책을 잡기 위해 결혼식 당일까지 잠입수사에 여념이 없다. 한편, 소라(조여정)는 한 때 아버지의 오른팔이었던 삼촌들과 함께 배 타고 고기 잡고 회 뜨며 대출금 상환에 여념이 없다. 앞으로 '해운대 연인'이 될 두 사람은 놓친 범인을 잡으려는 차력사와 동생 양주 값을 갚으려는 어우동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Best...
47-48회 KBS2 토일 오후 8시 (이하 )의 47회 마지막 장면은 차윤희(김남주)가 그토록 피하고 싶어 했던 '시월드'의 단면으로 채워졌다. 세광(강민혁)과 말숙(오연서)의 만남에 대처하기 위해 모인 엄청애(윤여정)와 한만희(김영란)는 자녀의 결혼 상대로서 세광과 말숙의 '스펙'을 따지다가, 귀남과 윤희의 '결혼의 조건'마저도 복기하는 신경전을 이끌어냈다. 시가 없이, 즉 시가에 의한 스펙 저울질 없이 의사 남편과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
SBS 토 밤 9시 40분 올림픽과 예능의 만남으로 토요일 밤의 열기를 기대했다면 (이하 )만은 피해야 했다. 이미 경기 결과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감과 감동을 전하겠다는 쇼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치밀한 기획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상당 시간을 경기장에서 보낸 쇼 어디에서도 만의 예능 기획이라 할 만 한 해석은 찾을 수 없었고 그저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뒤쫓기 바쁘다 보니 현장감은 커녕 주요 ...
다섯 줄 요약 개최국이자 축구 종주국인 영국을 상대로 한 8강전.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 29분 지동원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램지에게 페널티 킥을 내주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3분 뒤 영국은 한 번 더 페널티 킥의 기회를 얻었지만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 없이 후반 45분과 연장 전후반 30분을 보낸 두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의 마지막 키커에서 갈렸다. 영국의 마지막 키커였던 스...
SBS MTV 토 밤 9시 샤이니 키의 기왓장 14장 격파 기록을 깨기 위해 나선 니엘은 MC 김태현이 팬클럽 '엔젤'에게 한 마디 남기라고 하자 “제가 다 부셔버리겠습니다”라고 한다. 그러자 김태현이 정색하며 하는 말. “팬들을요?” 니엘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발언을 정정했지만 재미는 이런 지점에서 나온다. 틴탑과 신인그룹 백퍼센트 멤버들의 엉뚱한 캐릭터가 튀어나오면 김태현은 이를 적절하게 받아쳐 선명하게 드러낸다. 2단 줄넘기를 ...
14회 tvN 수-목 밤 11시 애초부터 슬픔은 누군가와 나눠 절반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석현(이진욱)은 그것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유전병으로부터 자신도 예외일 수 없다는 두려움 앞에서 석현은 자신을 지키면서도 열매(정유미)를 잃지 않기 위해 침묵을 택해 왔다. 동생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면서도 “일평생 나를 떠나지 않을 사람은 나 자신뿐”이라며 애써 자신의 아픔을 방어하고 살아 있는 자신의 슬픔이 죽은 동생의 그것보다 ...
169회 JTBC 저녁 8시 10분 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어쩌면 지극히 평범할 수 있는 주제였다. 하지만 는 그 가난에 상대성을 부여함으로써 보다 섬세하게 현실적인 감정들을 그려낸 작품이었다. 밥을 먹고, 비를 피하고, 애정을 나누기에 부족함 없는 청담 만화방은 청담동이라는 공간 안에서 필요 이상으로 초라한 곳이 되고, 부끄러운 비밀이 되었다. 그리고 드라마는 만화방 앞에서 마주친 혜자(김혜자)를 모른 척 하려 애쓰는 순애(신연숙)를...
다섯줄 요약 씨엔블루 멤버들이 게스트로섹슈얼(요리 솜씨로 여성을 매혹하는 남자)에 도전했다. 자신만만하게 요리를 시작했으나 이정신은 카르보나라 라면 스파게티에 실수로 설탕을 넣어 버리고, 식초와 포도 주스를 섞은 강민혁의 수제 발사믹 소스는 먹지 못할 정도다. 이들은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기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에 도움을 요청한다. 스테이크를 굽는 것부터 카르보나라 만드는 방법, 칵테일 제조법까지 무사히 마스터한 씨엔블루는 사람들을 모아 파티...
첫 회 tvN 수 밤 12시 “잘못 찾아왔네요. 갈 걸.” 참가자 대기실에서 장기자랑을 연습하던 한 학생이 말했다. 이것은 의미심장한 농담이다. 국내 최초 인문교양 서바이벌을 지향하는 이 프로그램은 의 토론 버전을 욕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방송은, 빠르고 감각적인 편집, 고난도 미션을 단계별로 통과하는 서바이벌 전개 방식, 멘토와 심사위원의 활용 방식 등 의 많은 성공요인들을 빌려오고 있다. 예컨대 어제의 시즌3 첫 회에서 윤종신과 외모...
KBS Joy 수 밤 12시 20분 (이하 )는 앞서 방송됐던 시즌들보다 예능적인 면을 훨씬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 출신 멤버들로만 구성된 B1A4에게 각각 전주와 김해에서 온 현우, 은솔이를 맡긴 건 단순히 콘셉트일 뿐, 지역적 유대감을 발판 삼아 상황을 전개하는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서울에 관한 퀴즈를 통해 아이들과 놀러 갈 멤버를 뽑는 방식 등으로 응용됨으로써 B1A4의 예능감을 드러내는 데 주력한다. 아이들을 위해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