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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구 몰아주기 된 'D.P.2', 현실성·재미 모두 놓쳤다 [TEN스타필드]

    손석구 몰아주기 된 'D.P.2', 현실성·재미 모두 놓쳤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일으켰던 리얼리티는 흐려지고 판타지만 남았다. 시즌1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손석구는 시즌2에서 주연급으로 탈바꿈, 구교환을 위협할 만한 압도적인 분량을 과시했다. 극 흐름 역시 '탈영병'보다 '군 조직'에 초점이 맞춰지며 디테일과 재미 역시 반감됐다.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부조리한 체제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를 전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D.P.2'(디피2)는 시즌1 에필로그에 나온 김루리(문상훙 분) 총기 난사 사건을 시작으로 사건 은폐와 조작이라는 거대한 군대 조직 내 이야기로 진행된다. 시즌1이 '우리가 뭘 할 수 있는데?'라는 질문을 던진 이야기였다면, 시즌2는 '뭐라도 해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시즌1과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건 손석구의 비중이다. '범죄도시2', '나의 해방일지' 등으로 사랑받기 전 출연했던 'D.P.1'에 비해 비중이 압도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면서 4화는 탈영병과 관련 없는 'GP 지뢰 폭파 사건'은 손석구를 부각하기 위한 억지스러운 에피소드가 됐다. 갑작스러운 스릴러 분위기와 손석구의 급발진 모습은 'D.P.' 특유의 현실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여기에 손석구의 전부인 김지현(서은 역)은 극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 빌런으로 등장해 갑작스러운 캐릭터의 변화는 뜬금없다고 느껴질 정도. 항상 중

  • '킹더랜드' 상승세 꺾였다…이준호♥임윤아 연애에 시청률 주춤, 공약 실패 위기 [TEN스타필드]

    '킹더랜드' 상승세 꺾였다…이준호♥임윤아 연애에 시청률 주춤, 공약 실패 위기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올해 JTBC 드라마 중 시청률 1등 하면 다 같이 해외여행 보내주세요. 시청자가 원하는 공약 의견도 투표로 결정하겠습니다."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공약 실패 위기에 놓였다. 가파르게 오르던 시청률이 12%대에서 정체되며 상승세가 꺾인 것. 이준호, 임윤아의 알콩달콩 로맨스만으론 부족했던 걸까. 남은 4회 만에 폭넓은 시청자층을 공략했던 '닥터 차정숙'의 기록을 뛰어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킹더랜드'는 뻔하고 유치한,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약점을 이겨내고 주말극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준호와 임윤아의 설레는 로맨스부터 호텔 경영을 둘러싼 경쟁, 캐릭터들의 코믹 케미, 갑질 상사라는 공감적 요소가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시청률도 8회에서 최고 12.3%를 기록했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의 스프링클러 속 진한 첫 키스신이 담겨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정작 둘의 연애가 시작되면서 시청률은 답보 상태다. 매회 키스신이 나올 만큼 뜨거운 애정행각에도 오히려 시청률은 11회서 9%까지 떨어졌다. 열애와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사라지고 본 것 같은 장면들만 반복되면서 재미 역시 반감됐다.이준호, 임윤아의 케미로도 해결되지 못한 부족한 연출력과 설정 오류 등도 문제였다. 12회 방송 말미 천사랑은 '킹호텔'에서 최상위 호텔리어만 갈 수 있다는 드림팀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드림팀이

  • 남궁민도 불안하다…흥행작 없는 MBC, 악플보다 무서운 무관심의 굴욕 [TEN스타필드]

    남궁민도 불안하다…흥행작 없는 MBC, 악플보다 무서운 무관심의 굴욕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그야말로 '흉년'이다. MBC 드라마의 부진이 1년 동안이나 이어지고 있다. '빅마우스'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둔 작품이 없다. 악플보다 무서운, 지독한 무관심 속 쓸쓸히 종영을 맞는 작품만 수두룩하다. 너무나도 메마른 땅에 단비가 돼야 할 남궁민의 등판마저 불안해진다.'검은 태양'을 시작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 '트레이서' 등이 흥행을 거두며 자리를 잡아가던 MBC 금토드라마는 '빅마우스' 이후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금수저'가 평균 5%대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 역시 동시간대 경쟁작인 '천원짜리 변호사'에 밀려 제대로 된 빛을 보지 못했다.이후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부터는 시청률 5%가 넘는 작품이 없다. 김정현의 복귀작 '꼭두의 계절'은 최저 시청률 1.3%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조선 변호사'와 현재 방영 중인 '넘버스 : 빌딩 숲의 감시자들' 모두 2%까지 떨어졌다. SBS와 JTBC에서 동시간대 방송된 경쟁작들이 연이어 10%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굴욕스러운 결과다.화제성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경쟁력 분석 서비스 펀덱스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넘버스'는 2주 연속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출연자 순위도 마찬가지다.반면 고부 동성애 등 막장 요소로 욕먹는 '아씨두리안', '넘버스' 보다 낮은 시청률의 '행복배

  • '킹더랜드'에게 졌다고?…도전이었던 '악귀', 작품성에 시청률까지 다 잡았다 [TEN스타필드]

    '킹더랜드'에게 졌다고?…도전이었던 '악귀', 작품성에 시청률까지 다 잡았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마이너한 장르에 대중성을 입혔다. 초자연적인 오컬트를 다루지만, 그 안에는 청춘들의 고단함과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녹아 있다. 작품성에 시청률까지 다 잡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다.'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믿고 보는 배우' 김태리, 오정세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악귀'. 그러나 공개 전 내부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었다. 악귀를 다루는 소재가 넓은 시청층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악귀'가 편성된 방송사와 시간대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견인한 시간대였기에 부담 역시 있었다.믿음은 확실했다. 방송 전부터 작품의 완성도는 제작진들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다소 잔인하고 무서운 소재가 대중들이 리모컨을 돌릴 만큼의 거부감만 주지 않는다면 성공할 거라는 자신도 있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포 수위에 대한 질문에 "15세 관람가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하면서도 "무섭지만 깨알 같은 재미가 있어서 끝났을 때는 괜찮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악귀'의 자신감은 통했다. 시청률 11%를 돌파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전 세계에 'K 좀비'를 알렸던 김은희 작가가 '악귀로' 또 하나의 오컬트물 흥행을 써내렷다.'

  • 남궁민 '연인' vs 한지민 '힙하게', 시즌2 대작들과 맞붙는 흥행 4파전 [TEN스타필드]

    남궁민 '연인' vs 한지민 '힙하게', 시즌2 대작들과 맞붙는 흥행 4파전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무더운 여름 안방극장에서 흥행 대전을 펼칠 기대작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시즌2로 화려하게 돌아오는 '경이로운 소문', '소방서 옆 경찰서'부터 사극으로 돌아오는 남궁민의 '연인', 사이코메트리 초능력 캐릭터를 연기하는 한지민의 '힙하게' 등 베일을 벗은 작품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현재 주말드라마는 SBS '악귀'부터 MBC '넘버스', TV조선 '아씨두리안',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JTBC '킹더랜드'까지 5파전이 이어지고 있다. 초반 승기를 잡은 건 '악귀'와 '킹더랜드'로, 두 작품 모두 시청률 10%에 웃도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나머지 작품은 3~5%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이와 함께 후속작들이 하나둘 베일을 벗으며 8월 안방극장에 펼쳐질 4파전에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악귀' 후속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로, 올해 SBS 금토드라마로 방영돼 10% 시청률을 넘겼던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연말 방송된 '소옆경'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은 2년만에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로 돌아온다. '이생잘' 후속으로 방송되는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 임성한 막장 안 통했다…최저 시청률 찍은 '아씨두리안', 첫방부터 쏟아진 혹평 [TEN스타필드]

    임성한 막장 안 통했다…최저 시청률 찍은 '아씨두리안', 첫방부터 쏟아진 혹평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임성한이 임성한 했다.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이 첫 회부터 괴기하고 파격적인 설정들로 충격을 안겼다. 문제는 지금까지 피비(임성한) 작가의 막장 전개가 '욕하면서 보는' 맛이 있었다면, '아씨 두리안'은 재미마저 실종됐다는 것. 고부간 동성애 설정은 황당함을 넘어 경악스럽기까지 하다.지난 24일 처음 방송된 '아씨 두리안'은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한 운명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임성한이 최초로 집필한 판타지 멜로물이다.베일을 벗은 '아씨 두리안'은 1회부터 임성한의 색깔이 짙게 묻어났다. 독특한 캐릭터들의 이름과 방대한 대사 호흡,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들이 이어진 것. 오프닝부터 얼굴을 뜯어고쳐서 회춘한 회장 백도이(최명길 분)가 성대한 칠순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해 첫째 며느리 장세미(윤해영 분)가 시어머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으로 정점을 찍었다."어머님을 사랑해요. 며느리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요. 무슨 뜻인지 아시죠?"라고 남편 바로 옆에서 파격 선언한 데 이어 "옛날 표현으로 연모인가요? 안아 드리고 싶어요. 저도 안기고 싶고"라는 대사는 충격 그 자체였다.방송 전부터 고부 동성애가 예고되어 있었지만, 이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어이 없어하는 가족들 사이에서도 계속해서

  • 기대가 너무 컸나…이준호♥임윤아 '킹더랜드', 연기력으로도 해결 못한 숙제들 [TEN스타필드]

    기대가 너무 컸나…이준호♥임윤아 '킹더랜드', 연기력으로도 해결 못한 숙제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뻔하기만 한 로코와 뻔하지만 재밌는 로코는 한 끗 차이다. 클리셰하지만 클래식한 '로코맛'을 노린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 화제성과는 별개로 유치함이 숙제로 남았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유치함 속에 가린 '킹더랜드'만의 매력은 아직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재벌 남주와 캔디형 여주라는 다소 뻔한 로코 형식임에도 '킹더랜드'가 2023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데에는 이준호, 임윤아의 만남이라는 부분이 컸다. 이준호는 전작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트로피들을 휩쓸었고, 임윤아 역시 최고 시청률 13%를 돌파한 '빅마우스'부터 영화 '공조2', 소녀시대로서의 활동까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킹더랜드' 시작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로코 전개였다. 까칠한 남주와 밝은 여주가 악연으로 만나 우연한 만남이 계속 되며 관계를 쌓아가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남주의 옆에는 충성스러운 비서가, 여주의 옆에는 그를 지지하는 친구들이 존재한다는 점 역시 클리셰

  • 불륜 미화가 웬 말…'재벌집' 이어 '차정숙'까지, 용두사미로 끝난 JTBC 신드롬 [TEN스타필드]

    불륜 미화가 웬 말…'재벌집' 이어 '차정숙'까지, 용두사미로 끝난 JTBC 신드롬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결말은 없다지만, 주제 의식에만 집중한 나머지 대중적인 기대를 무너트려 버렸다. 뜨거웠던 인기만큼이나 실망은 더 크게 다가오는 법. JTBC 드라마국을 살려 놓은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닥터 차정숙'까지 잇따른 용두사미 결말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닥터 차정숙'은 불륜 남녀의 해피엔딩으로 '불륜 미화'라는 꼬리표를 면치 못하게 됐다.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결말은 모두가 행복을 찾은 해피엔딩이었다. 차정숙(엄정화 분)은 간 이식 재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차정숙 의원'을 개원했고, 서인호(김병철 분)는 차정숙과 이혼 후 최연소 병원장이 됐다. 500억 유산을 물려받은 최승희(명세빈 분)는 요양병원을 인수했고, 로이킴(민우혁 분)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았다.그러나 이들의 '완벽한' 결말에 응원이 쏟아지지 않는 이유는 서인호와 최승희는 20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온 내연관계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불륜을 저지르며 철저하게 차정숙을 기만했고, 혼외자까지 낳아 기르고 있었다. 서인호는 차정숙이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도 최승희와 여행을 떠났고, 레지던트 생활을 하는 아내에게 병원을 그만둘 것을 계속해서 종용했던 나쁜 남편이었다.물론, 서인호의 허당스럽고 코믹한 모습을 부각해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하남

  • '김사부'·'차정숙' 피해 도망가면 뭐하나…이준호에 치이고 김태리에 밀리고, 진퇴양난 MBC [TEN스타필드]

    '김사부'·'차정숙' 피해 도망가면 뭐하나…이준호에 치이고 김태리에 밀리고, 진퇴양난 MBC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MBC 금토드라마가 '조선 변호사' 종영 이후 한 달간 휴식기를 가진다. 신설 2년 만에 처음이다. SBS와 JTBC에서 줄줄이 10%대가 넘는 드라마가 쏟아지는 상황 속 5%대도 못넘기며 부진을 면치 못하자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BC 상황은 그야말로 첩첩산중. 한 달 뒤 경쟁작 역시 MBC가 편성한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이 상대하기는 벅찬 강적들이 즐비하다.현재 MBC 드라마국의 현실은 처참하다. 방영 중인 드라마는 일일극 '하늘의 인연' 뿐이다. 2021년 8월 신설 후 처음으로 금토드라마가 공백기를 가지게 되면서다. 지난해 1년 만에 부활했던 수목극도 '일당백집사' 한 편으로 끝나고 다시 감감무소식이 됐다.금토극이 공백기를 가지게 된 데는 낮은 시청률이 큰 몫을 했다. 올해 방송된 '금혼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모두 최고 시청률 4%대로 쓸쓸히 막을 내렸다. '꼭두의 계절'의 경우 1%대까지 떨어지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3', JTBC '대행사', '닥터차정숙' 등이 모두 10%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한 것과는 반대다. '조선 변호사' 후속은 '넘버스'로 오는 6월 23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이는 '김사부3' 후속 '악귀'와 같다. 결국 막강한 경쟁작인 '김사부3'를 피해 도망간 꼴이다. 이 기간 동안 MBC는 예능 재방송 등을 편성

  • '닥터 차정숙' 논란 이어 또…'보라 데보라' 유인나 대사 선 넘었다 [TEN스타필드]

    '닥터 차정숙' 논란 이어 또…'보라 데보라' 유인나 대사 선 넘었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무지함과 안일함이 화살이 되어 돌아왔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이 잇달아 대사 설정 논란에 휩싸였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크론병 비하 단어로 몸살을 앓았고, ENA 수목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역사적 비극을 외모 치장의 중요성으로 비유하는 과실을 저질렀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는 짤막한 사과와 영상 부분 삭제로만 끝난다는 점 역시 아쉽다.최근 '보라! 데보라'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일화를 외모 가꾸기로 비유해 논란이 됐다. 해당 대사는 9회에서 데보라(유인나 분)가 이수혁(윤현민 분)에게 외모 관리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언급됐다.데보라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말이다. 자기 배설물 위에 누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한 컵의 물을 받아 반만 마시고 나머지 반으로는 세수했다. 유리 조각으로 식판 뒤의 얼굴을 보면서 면도도 했다. 그리고 살아남았다.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건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이에 이수혁이 "독서에 재미 좀 붙이셨나 보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맞죠?"라고 하자 데보라는 "잡지에서 봤다"라고 답했다.해당 방송 후 해외를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학살이 자행된 곳. 유대인들이 수용소에서 존엄성을 지키고 생존하기 위해 노력했던 행위를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일과 연

  • 남궁민·이하늬 구원투수 될까…연이은 흥행 참패, 사극 명가 MBC도 옛말 [TEN스타필드]

    남궁민·이하늬 구원투수 될까…연이은 흥행 참패, 사극 명가 MBC도 옛말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사극 명가 MBC라는 명성도 옛말이 됐다. '금혼령'에 이어 '조선변호사'까지 올해 방송된 사극 드라마가 줄줄이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 굴욕을 겪고 있다. 편성 확정된 사극물만 3편이 남은 상황. 남궁민, 이하늬라는 '흥행 보증수표'를 손에 쥔 MBC가 '흥행 참패'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까.최고 시청률 17%, 화제성 8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썼던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MBC 사극 드라마 결과는 처참하다. 김영대, 박주현 주연의 '금혼령'은 최저 시청률 3%, 우도환, 김지연 주연의 '조선 변호사'는 2%대까지 추락한 것.'금혼령'의 실패는 예상된 결과였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작품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았다. '조선 변호사' 역시 SBS '모범택시2'와의 정면대결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현재도 SBS '낭만닥터 김사부3'와 JTBC '닥터 차정숙'의 시청률 경쟁에 눌려 존재감조차 사라진 지 오래. 4회만을 남겨 놓은 상황 속 '조선 변호사'는 반등 없는 3%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만회의 기회는 있다. MBC는 올 하반기에 사극 작품을 대거 편성했다. 배우진도 화려하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 이하늬, 이세영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연인'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사극. 병자호란의 변화 속 던져진 한 연인의 사랑과 고난 속에 희망을 일군 백

  • 시청률은 1%인데…19금 불륜·서스펜스 '종이달', 김서형의 확신 통했다 [TEN스타필드]

    시청률은 1%인데…19금 불륜·서스펜스 '종이달', 김서형의 확신 통했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6년을 기다린 배우 김서형의 확신이 통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이 입소문을 타고 화제성과 시청 순위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ENA 방영이라는 핸디캡도 '종이달'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 분)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물로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는 소설을 원작으로 5부작 드라마와 영화가 제작돼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특히 김서형은 방송 전부터 '종이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서형은 "6년 전 '종이달'이란 작품을 보게 됐다. 당시는 여자 서사를 그리는 작품이 부족하던 때였다. 그래서 이 작품을 수소문하게 됐고, 한국에서 리메이크하거나 판권을 갖고 있나 알아보니 지금 회사가 갖고 있더라. 내가 먼저 제작사에 러브콜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이후 'SKY 캐슬'(2018)을 시작으로 '아무도 모른다'(2020), '마인'(2021) 등을 거치면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그는 6년 만에 돌고 돌아 '종이달'을 만나게 된 셈이다.김서형은 "긍정적이고 밝은 캐릭터이지만 돈 앞에서 착함의 경계를 이상하게 벗어나가는 역할이다. 주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내면적으로 깊숙이 끌렸고, 돈 문제가 섞인 것에 매료됐다"고 캐릭터에 대

  • 시청률은 '1위'인데 화제성은 '곤두박질'…KBS 드라마의 딜레마 [TEN스타필드]

    시청률은 '1위'인데 화제성은 '곤두박질'…KBS 드라마의 딜레마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평일 방영되는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은 1위인데, 화제성은 저조하기만 하다.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는 순위권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 시청률이 보장되면 화제가 안 되고,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면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 딜레마 빠진 KBS 드라마의 현실이다.현재 KBS 월화드라마로 방송되는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한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그 중 한 명은 검사이고 다른 한 명은 조직의 보스라는 점에서 1995년 최고 시청률 64%를 돌파한 드라마 '모래시계'가 떠오른다. 연출 방식이나 서사 구조 역시 2023년 작품이라고는 보기 힘들 만큼 올드하다. 이러한 허술함이 그 시절을 살았던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수많은 플랫폼을 통해 영상을 접하는 젊은 층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이 현실. 그 결과 화제성은 시청률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4월 2주차 TV-OTT 통합 화제성에서 '오아시스'는 작품과 출연자 모두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4월 1주차 때 프로그램 화제성 8위, 출연자 화제성 장동윤 6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하락한 수치다. KBS의 고민도 깊을 터다. 시청층 자체가 타 지상파보다 높아 시

  • 김동욱은 무슨 죄?…KBS 막무가내 편성에 월화극 '겹치기 출연' 난감 [TEN스타필드]

    김동욱은 무슨 죄?…KBS 막무가내 편성에 월화극 '겹치기 출연' 난감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배우 김동욱이 김동욱과 경쟁하게 됐다. KBS의 배려 없는 편성 때문이다. KBS가 촬영이 완료된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4개월간 묵혀둔 뒤 방영하면서 촉발된 일이다. 똑같이 김동욱 배우가 출연하는 tvN '이로운 사기' 드라마와 같은 요일,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하면서 김동욱과 김동욱의 싸움이 돼버리고 말았다. 김동욱은 오는 5월 방송되는 두 개의 드라마에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1일 첫 방송되는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29일부터 시작되는 '이로운 사기'다. 두 드라마 모두 월화드라마다. 편성 시간대도 각각 9시 50분과 8시 50분으로 비슷하다. 통상 드라마가 편당 1시간을 넘기는 만큼 겹치기 출연은 불가피하다. 드라마에 있어 겹치기 출연은 캐릭터 몰입에 방해 요소가 되는 만큼 최대한 피하는 게 업계의 규칙이다. 당사자인 김동욱 배우도 불편한 상황이다. 김동욱은 지난해 초 일찌감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에 들어갔다. 이후 '이로운 사기'에 캐스팅 돼 촬영에 집중했다. 당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올해 1월 수목극으로 편성 예정이었다. 지난해 11월 KBS 측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대본 리딩 현장 사진과 함께 공식적으로 1월 편성을 알렸다. 그러나 1월이 되자마자 KBS는 돌연 수목극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통보와 함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월화극으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촬영을 다 마

  • 시청률이 아깝다…'모범택시2'에 가려진 비운의作 '조선변호사' [TEN스타필드]

    시청률이 아깝다…'모범택시2'에 가려진 비운의作 '조선변호사'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전작에 치이고 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려나 작품의 제대로 된 가치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스트리, 탄탄한 서사와 연출, 사극 명가 MBC라는 명성에도 2%대라는 아까운 시청률을 기록 중인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다.지난 3월 31일 처음 방송된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강한수(우도환 분)의 유쾌, 통쾌한 법정 리벤지 활극이다.특히 '조선변호사'는 우도환의 제대 후 복귀작이자 6년만 MBC로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전작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지연(보나)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해 기대를 모았다. MBC 역시 2년 전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드라마 부진을 꺾은바, 로맨스에 법정물을 더한 '조선변호사'가 MBC 사극 명가의 자존심을 지켜낼 거란 자신감도 있었을 터.그러나 '조선변호사'의 가장 큰 적은 편성 시기였다. 전작 '꼭두의 계절'이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린데다 동시간대 경쟁작이 최고 시청률 17%를 돌파한 '모범택시2'이기 때문.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도 6%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모범택시2' 후속작은 '낭만닥터 김사부3'.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시즌1, 2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