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시작부터 위기다.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의 남자 주인공 배우 안재현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4년 만에 복귀에도 안재현의 어색하고 과장된 표정 연기는 변함이 없었다. 주말극을 살려낼 묘수가 될지 바랐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지난 25일 첫 방송된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다룬 작품.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 드라마다.극중 안재현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로, 수려한 외모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갖췄으나 뼛속까지 비혼주의자인 공태경 역을 맡았다. 첫 회에서 유명 아나운서와 연애 중이던 안재현은 여친의 청혼을 거절하며 비혼주의임을 강조했다. 이후 자신의 차를 바람핀 남자친구의 차로 오해해 낙서한 백진희(오연두 역)와 악연으로 엮였고, 이 사건으로 인해 바람둥이 스캔들이 터지면서 새할머니에게 차주영(장세진 역)과의 정략결혼을 강요당했다.첫 회부터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은 만큼 배우의 연기가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안재현은 격한 감정을 연기할 때 과장된 눈빛과 표정으로 극의 몰입도를 깨트렸다. 특히 새할머니 은금실(강부자 역)에게 대들면서 “은금실 씨!"라고 소리치는 장면에서는 보는 사람이 민망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전작을 잇는 영광은 없었다. 시청률 10%대를 돌파했던 JTBC '대행사', tvN '일타스캔들'과 달리 후속작 JTBC '신성한, 이혼', '판도라: 조작된 낙원' 모두 흥행이나 화제성 면에서 실패했다. 더 큰 문제는 여자 주인공을 연기하는 배우. 어색한 발성으로 나 홀로 따로 노는 느낌의 한혜진과 한결같은 표정으로 어색함을 자아내는 이지아의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깨고 있다. 현재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은 '모범택시2'의 독식 상태다. MBC '꼭두의 계절'은 1%대 시청률로 굴욕적인 퇴장을 앞두고 있고, '신성한, 이혼', '판도라' 역시 각각 7%, 4%대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판도라'는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집필한 김순옥 작가 사단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이지아가 '펜트하우스'에 이어 또 다시 복수의 화신 캐릭터를 맡아 그가 선보일 킬러 액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6kg 감량까지 한 이지아. 그러나 문제는 몸이 아니라 얼굴이었다. 이지아가 연기하는 홍태라는 남들이 보기에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 인물이었지만, 15년 만에 기억이 돌아오면서 자신이 살인 병기로 키워져 온 킬러라는 걸 알게 되는 인물.그러나 혼란, 분노, 슬픔 등 격변의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지아는 시종일관 감정을 알 수 없는 무표정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끝나서 너무 좋아"51부작 대장정을 마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마지막 회를 본 시청자들의 소감이다. 종영에 대해 아쉬움보다 기쁨이 더 큰 것. 주인공들은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KBS의 꽃이라는 주말드라마 역사상 '최악'이라는 굴욕의 꼬리표는 면치 못하게 됐다.지난 19일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종영했다. 김태주(이하나 분)와 이상준(임주환 분)은 결혼식을 올렸고, 김소림(김소은 분), 신무영(김승수 분)도 12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김건우(이유진 분), 장현정(왕빛나 분) 부부는 아이를 낳았다. 친자 검사를 조작했던 장영식(민성욱 분)은 지난 일들을 후회하며 사죄했다. 그야말로 꽉 닫힌 해피엔딩이다.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껏 몇 달 동안 친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 장영식의 복수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다 급하게 마무리 짓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 여기에 악행을 저질러 온 장영식이 죗값을 받는 게 아니라 가족들 곁을 떠나는 걸로 끝을 맺은 것 역시 허무하다.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 이하나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임주환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라는 초반의 설정 역시 사라진 지 오래. 주인공들은 병풍이 되어 사라졌고, 어느 순간부터 김소림과 신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막장극이 제대로 통했다. 말도 안 되는 재벌집 시집살이에 이를 방관하는 남편이 분노를 유발한 것.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이루 대신 투입된 한기웅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역대급 빌런으로 등극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비밀의 여자'는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지게 된 여자가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고 시청률 21.3%를 기록한 '비밀의 남자'에 이은 신창석 PD와 이정대 작가의 두 번째 합작 '비밀' 시리즈다.'비밀의 여자'를 제작한 신 PD의 자부심은 높았다. 무려 글로벌 1위를 찍은 '더글로리'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 제작발표회에서 신 PD는 이번 작품이 자신의 KBS 마지막 연출작이라며 "우리는 '더 글로리'에 도전장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자부한다. 찍기는 넷플릭스처럼 찍었지만 방송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많이 잘라냈다. 너무 많이 잘라서 불닭볶음면에서 진라면 순한맛이 됐다. 스토리 자체가 일일극 2개를 모아둔 느낌이다. 비밀 세 가지가 있는데, 천천히 하나씩 공개하도록 하겠다. 도무지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베일을 벗은 '비밀의 여자'는 그야말로 독했다. 오프닝부터 한 여자가 락트-인 증후군에 빠진 정겨울(신고은 분)의 산소호흡기를 떼는 모습이 담긴 것. 이어진 장면에서는 정겨울의 고된 시집살이가 담겼다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시청률 30%에 육박했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영광은 없었다. 1년 반 만에 6kg를 감량하고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지아.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라는 소재는 표정 변화 없는 이지아의 어색한 연기와 비현실적인 전개로 힘을 잃었다. '막장 대모' 김순옥 사단이라는 것이 영광이 아닌 족쇄가 되어 돌아왔다.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조작된 낙원' 이야기다.지난 11일 처음 방송된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 현지민 작가가 집필하는 김순옥 사단의 신작이다.'판도라'는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펜트하우스'에 출연했던 이지아, 봉태규, 박기웅 등이 출연해 기대를 더했다. 앞서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최고 시청률 29%를 찍으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당시 심수련 캐릭터를 연기한 이지아는 우아하면서도 복수를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판도라'를 통해 킬러 액션을 선보이게 된 이지아. 제작발표회에서 이지아는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다 보니 액션도 그렇고 몸도 탄탄하게 하고 싶어서 운동을 좀 했다. 복근도 만들었다"며 "펜트하우스' 때보다 살을 많이 뺐다. 5~6㎏으로 더 빠진 상태인데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시청률 15%를 목전에 두고 2회 연속 결방을 택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전 시즌 기록을 뛰어넘으며 시리즈 드라마의 성공적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모범택시2'의 불친절한 결방 통보가 아쉽다.2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 '모범택시2'는 첫 회부터 12.1%를 기록, 시즌1 첫 방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폭발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5회 만에 전국 시청률 14.7%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19.7%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상승세면 15% 돌파는 물론 시즌1 최고 시청률인 16% 역시 거뜬히 넘길 수 있는 상황. 시청률 20%가 넘으면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스페셜 DJ로 나오겠다는 공약 역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시즌1에 이어 오상호 작가가 다시 한번 집필을 맡았고, 신예 이단 PD가 새롭게 합류했다. 배우들은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기존 무지개 운수 식구들에 신재하가 새로운 막내로 합류했다.'모범택시2'는 특유의 블랙코미디 분위기에 응징의 통쾌함을 더해 기존 팬들은 물론 새로운 시청층까지 만족시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부캐플레이 역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연기력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배우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평균 30%대 시청률을 웃도는 KBS2 주말드라마 주연으로. '진짜가 나타났다!'에 대타 주연으로 낙점된 안재현이 논란을 듣고 위기의 주말극을 살려낼 묘수가 될 수 있을지 무리수로 남게 될지 이목이 끌리는 이유다.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다.안재현이 캐스팅 된 공태역 역은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로, 수려한 외모부터 우월한 유전자를 갖췄으나 뼛속까지 비혼주의자. 그러다 오연두(백진희 분)를 만나면서 일생일대 사건과 마주치는 인물이다. 앞서 공태경 역에는 곽시양이 캐스팅됐으나 스케줄 문제로 제작진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하차했다. 이후 제작진은 곽시양을 대신을 배우를 물색 끝에 남자 주인공으로 안재현을 낙점했다. 그의 안방극장 복귀는 2019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3년만이다. KBS에는 2015년 '블러드' 이후 8년여 만에 주연을 맡게 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안재현은 두 작품에서 모두 연기력 논란을 겪은 바 있다. B급 코미디를 내세웠던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안재현은 경직된 표정과 잘생김을 연기하려 노력하는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가정환경이 불우하면 20년 절친의 남편을 뺏는 불륜도, 디자인 유출 범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걸까. 한 가정을 파탄 낸 상간녀 서지혜가 친구에게도 용서받고 사랑했던 남자와도 재회하고, 하고 싶었던 꿈도 이루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가족 사기극에 불륜을 저지른 가해자가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둔갑해버린 결말. '최악'이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지난 26일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풍선'이 20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바다(홍수현 분)가 자신의 남편 고차원(이상우 분)과 불륜을 저지른 절친 조은강(서지혜 분)을 용서했다. 고차원과는 합의 이혼 후 친구로 남았다. 사직서를 낸 조은강은 홀로 시골에 내려가 작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1년 뒤 의료봉사를 온 고차원과 재회했다. 한바다는 세계적인 보석디자이너로 성공했다.내용만으로 보면 모두에게 행복한 결말이다. 그러나 친구의 남편을 빼앗고, 디자인을 유출시켜 회사를 망하게 하고, 가족들을 위장 취업 시키는 등 못된 짓만 골라했던 조은강이 참회하고 일과 사랑 모두 쟁취하는 엔딩은 납득하기 어렵다. 한바다가 조은강을 용서하는 것 역시 뜬금없다. 조은강을 디자인 도용 공범으로 고소한 데 이어 상간녀 소송까지 제기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한바다. 그러나 조은강의 열약한 집안 상황을 눈으로 보고, 불륜을 들키기 훨씬 전 고차원에게 관계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뜨거운 인기만큼 아쉬움 역시 크다. 정경호와 전도연의 달달 로맨스로 큰 호응을 얻은 tvN '일타스캔들'은 뜬금없는 러브라인과 중구난방 전개에 길을 잃었고, 2년 만에 금의환향한 '모범택시2'는 유치하고 허술한 완성도로 실망감을 안겼다. '일타스캔들'은 11회부터 본격적인 최치열(정경호 분)과 남행선(전도연 분)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그동안 유부녀인줄 알았던 남행선이 해이(노윤서 분)의 엄마가 아닌 이모라는 사실을 알게됐기 때문. 희대의 '일타스캔들'은 그렇게 '일타로맨스'가 됐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탄력을 받아야 하는 상황 속 주변 인물들의 서사들이 개입되며 오히려 몰입도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김영주(이봉련 분)이 남재욱(오의식 분)에게 호감을 느끼고 고백하는 장면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영주는 남행선의 절친이자 동업가로 남재욱과는 가족과도 같은 사이. 1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했고, 둘 사이에는 이성적인 교류가 전혀 없었는데 높이 있는 물건을 꺼내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작스레 사귀자고 고백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김영주가 남자를 좋아하는 캐릭터고, '금사빠'라는 설정이 있지만 아스퍼커 증후군이 있는 친구의 동생을 "영업 방향을 논의하자"라는 핑계로 포장마차에 데려가는 건 보는 이들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 문제. 굳이 개연성을 헤치는 이러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전도연, 이보영 주연의 드라마 '일타 스캔들', '대행사'가 후반부에도 상승세를 이어받고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후속 및 신작 라인업도 쟁쟁하다. 특히 김순옥, 김은숙 등 스타 작가들의 작품이 바통을 이어받아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 주말 미니시리즈는 '일타스캔들', '대행사', '모범택시2', '빨간풍선' 등의 드라마가 치열하게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타 스캔들'과 '대행사'는 4%대로 시작해 상승세를 그리며 10%를 돌파했고, '모범택시2'는 전 시즌의 인기를 이어 받아 1회 만에 12%를 찍었다. '빨간풍선' 역시 8%대로 굳건한 팬층을 보유 중이다. 양보 없는 접전을 펼치는 상황에 시청자들은 무엇을 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 셈. '대행사', '일타 스캔들'은 결말을 향해 가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후속작 역시 만만치 않다. '일타 스캔들' 종영 후에는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이 베일을 벗는다.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 무엇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에 이어 이지아가 주인공으로 낙점 돼 이목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MBC 금토드라마가 2021년 신설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단막극을 제외한 미니시리즈에서 1%대라는 처참한 시청률을 나타낸 것. 동시간대 경쟁작이 치열한 것도 이유겠지만, 작품 자체의 엉성함과 유치함이 가장 큰 문제다.'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김정현 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임수향 분)을 만나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물. 그러나 6회까지 방송된 '꼭두의 계절'은 계절에게 고백을 받으려 애쓰는 어설픈 꼭두와 화내고 짜증내고 울고를 반복하는 계절의 모습만 비칠 뿐이다. 로맨스 케미는 둘째 치고 만나기면 다투고 싸우니 티격태격을 넘어 피로하기까지 하다. 저승신임에도 계절 앞에서 꼼짝도 못 하는 모습은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제대로 망가트렸고, 여전히 꼭두의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고 기억상실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계절의 모습은 답답함만 유발한다.로맨스 판타지임에도 로맨스도, 판타지도 이도저도 가져가지 못한 탓에 내용은 산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결과. B급 코미디만 유발하는 옥신(김인권 분)과 각신(차정화 분) 캐릭터는 존재 이유 자체가 불분명하다. 드라마 '대행사', '일타스캔들', '법쩐' 등 경쟁작들이 막강한 탓도 있었지만, '꼭두의 계절' 자체의 매력이 없으니 시청률 역시 하락세를 보였고, 1회 4.8%로 시작해 6회 만에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유리천장을 뚫은 여성 임원과 그를 둘러싼 사내 정치와 대립, 광고대행사의 전쟁터 같은 치열한 일터의 모습을 담으며 호평받았던 JTBC '대행사'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길을 잃었다. 자식을 버리고 도망간 엄마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신파 요소가 추가되고 재벌 3세와 비서의 로맨스를 비중 있게 다루며 이보영의 분량을 잡아먹고 있다. 웰메이드에서 그저그런 막장 드라마로 전락하고 있는 '대행사'의 현주소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리는 오피스물이다. 누구보다 실력이 있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학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살던 고아인은 얼굴 마담으로 VC기획 제작본부장 상무로 승진했다는 사실을 알고 매출 50%를 올리기 위해 달려왔다. 문제도 있었다. 고아인은 그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술과 약, 담배에 의존하며 우울, 불안장애, 공황, 불면증에 시달렸고, 복용했던 졸피뎀 때문에 몽유병 부작용도 생겼다. 여기에 VC그룹 재벌3세 남매의 후계 싸움에도 끼게 됐다. 그러나 고아인이 누군가. 300억 광고로 "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라는 여론을 형성해 우원회장의 보석 허가를 받아내면서 VC그룹 왕회장 강근철(전국환 분)에게도 신임을 얻었고, 공약으로 내건 6개월 안에 매출 50% 상승도 어렵지 않게 성공할 듯 보인다. 1년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동북공정소설과 작가의 혐한(한국 혐오) 사상 논란 등으로 제작 당시부터 뭇매를 맞았던 '잠중록'이 '청춘이여 월담하라'에 이어 '청춘월담'으로 이름만 스리슬쩍 바꾸고 안방극장을 두들겼다. 당나라를 배경으로 해놓고 삼계탕을 중국의 음식인 것처럼 썼던 동북공정소설을 '각색'을 통해 재탄생했다는 '청춘월담'. 그러나 현재까지는 원작과의 차이를 모를 정도다.지난 6일 첫 방송된 '청춘월담'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소녀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 중국 웹소설 '잠중록'을 원작으로 한다. '잠중록'은 중국 웹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발간 당시 중국 현지에서만 100만 부 판매 고를 올린 인기작이다. 그러나 '잠중록'은 제작 당시부터 논란이 일었다. 2021년 3월, 박형식이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잠중록'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기사가 나오고부터다. 당시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만에 폐지되면 반중 정서가 촉발되면서 불똥이 튄 것. 여기에 원작소설 작가가 윤동주를 조선족 시인이라고 명칭한 출판사 측 글을 공유(리웨이보) 하면서 혐한 사상을 가진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며 불길은 더욱 거세졌다. 또 중국이 동북공정 일환으로 꾸준하게 삼계탕은 중국 음식이라고 조작하는 상황 속 '잠중록' 역시 삼계탕 단어가 들어가 있어 동북공정소설로 낙인까지 찍혔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유재석의 깜짝 출연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 5년만 MBC로 돌아온 김정현은 '시간'에 이어 이번에도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등으로 승승가도를 달렸던 김정현 필모그래피에 제대로 제동이 걸렸다. '꼭두의 계절'은 방송 전부터 배우 김정현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 전 연인 서예지와의 사생활 논란 이후 2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김정현이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MBC에 감사한 마음으로 임한 드라마기도 하다. 내용만 보면 뻔하디 뻔한 로맨스 판타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내용으로, '도깨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의 드라마들과 유사하다고 보여지나 백수찬 감독은 '꼭두의 계절'을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설명했다.특히 '꼭두의 계절'은 방송 전부터 예능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로의 일환으로 유재석, 정준하 등이 단역 출연자로 출연하기도. 전통 고추장 명인의 집의 직원으로 등장한 이들은 능청스럽게 장독대를 닦았고, 유재석은 명인을 직접 부르는 대사까지 소화했다.그러나 이러한 깜짝 출연도 '꼭두의 계절'의 추락세를 막을 수 없었다. 첫 회에 4.8%로 시작했던 '꼭두의 계절'은 단 2회만에 2.2%라는 반토막 성적을 얻었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2023년 tvN이 다양한 시즌2 작품들로 라인업을 꾸민 가운데, 첫 타자들부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은 시작부터 하락세를 그리다 1%대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낭만닥터 김사부', '펜트하우스' 등 시즌제 드라마들의 흥행을 견고히 한 SBS와 달리 tvN은 아직 불안하기만 하다.tvN의 대표적인 시즌제 흥행 드라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시즌1, 2 모두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했고, 화제성도 올킬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제작 일정이 미뤄지고 수많은 배우의 차기 스케줄들이 맞물리며 시즌3 제작은 무한 연기됐다.시즌제 드라마의 경우 기존 팬층이 견고하다는 점에서 이후 시즌들도 안정적인 시청률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이에 tvN은 2022년 '유세풍'부터 '환혼'까지 방송 전부터 시즌 1, 2로 나눠 편성하는 것으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여기에 OCN에 편성됐던 '미씽'을 tvN으로 가져와 2년 만에 시즌2를 부활시켰다.결과는 실패였다. '환혼'의 경우 시즌1, 2 모두 안정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즌2의 경우 '재벌집 막내아들'과 시간대가 맞물리며 시청률 10%를 넘는 데 실패했다.가장 큰 문제는 '유세풍'이었다. 시즌1 당시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와 아름다운 과부 서은우(김향기 분), 괴짜 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의 성장 스토리와 통쾌한 처방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