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박사' 9화가 방송됐다. / 사진=ENA
'연애박사' 9화가 방송됐다. / 사진=ENA
'연애박사' 추영우와 김소현이 결국 이별했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시청률은 여전히 2%대에 머물렀다.

지난 2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9회에서는 헤어진 지 1년 만에 재회한 박민재(추영우 분)와 임유진(김소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2.8%, 수도권 2.6%를 기록했다. 전국 분당 최고 시청률은 3.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평균 시청률은 여전히 2%대에 머물렀다. (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이날 방송은 1년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됐다.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서로를 선택했던 박민재와 임유진은 결국 헤어진 상태였다. 박민재는 미국으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떠났고, 임유진은 그의 빈자리를 홀로 견디고 있었다.

그사이 임유진과 이지훈(장인섭 분)의 관계는 이전보다 가까워졌다. 미국 세미나에 다녀온 이지훈은 현지에서 박민재를 만났다며 임유진에게 그의 새로운 전화번호를 건넸다. 그러나 임유진은 연락처가 적힌 쪽지를 버렸고 "좋아하는 여자한테 대차게 차여서 울고불고하길 기도할 거야"라며 박민재를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
'연애박사' 9화가 방송됐다. /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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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이 버린 쪽지는 동생 임유성(김민석 분)의 손에 들어갔다. 임유성은 술에 취해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박민재가 미국에서의 연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유성은 정수빈(박하랑 분)을 찾아가 두 사람이 다시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정수빈은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상처받았던 임유진이 박민재를 다시 만날 리 없다고 답했다. 이후 박민재가 귀국해 서한대 교수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임유진 역시 그의 귀국 소식을 듣게 됐지만 두 사람의 재회는 예상하지 못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지훈이 마련한 약속 장소에 박민재와 임유진이 차례로 나타난 것. 갑작스럽게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임유진은 자리를 마련한 이지훈에게 이유를 따져 물었지만, 이지훈은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박민재와 직접 마주하라고 조언했다.

결국 임유진은 박민재와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밝혀졌다.

박민재는 과거 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종양이 발견돼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털어놨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임유진을 위해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택했던 것.
'연애박사' 9화가 방송됐다. /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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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임유진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난 내가 귀찮고 싫어진 줄 알았어"라며 박민재가 자신을 떠난 뒤 겪었던 상처를 이야기했다.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던 지난 시간이 떠오른 것이다.

임유진은 왜 이제야 사실을 말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민재는 임유성에게서 임유진이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네 선택이 맞아. 혹시나 마음에 걸리는 거 있으면 다 털어내고"라며 임유진의 앞날을 응원했다.

그러나 임유진은 박민재의 태도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별할 때도, 다시 만난 지금도 자신의 의사는 묻지 않은 채 혼자 결정을 내리는 모습에 실망한 것. 결국 임유진은 대화를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상처받은 임유진을 위로한 사람은 이지훈이었다. 박민재는 이지훈의 곁에서 위로받는 임유진을 멀리서 지켜봤다. 이후 두 사람이 함께 택시를 타고 떠나자 한동안 그 모습을 바라보다 눈 내리는 거리를 홀로 걸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남아 있지만, 일방적인 이별로 생긴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특히 임유진의 곁을 지키는 이지훈의 존재까지 더해지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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