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 전도연과 조여정은 영화 '가능한 사랑'의 주역으로 이창동 감독, 설경구, 조인성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눈길을 끈 것은 두 사람의 스타일링이었다. 두 사람 모두 어깨선을 드러낸 블랙 오프숄더 롱드레스를 선택했다. 색상부터 전체적인 실루엣까지 비슷한 의상을 입고 나란히 선 모습은 마치 사전에 드레스 코드를 맞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같은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였지만 각자가 풍기는 분위기는 달랐다. 전도연은 윗부분에 벨벳 소재의 리본 장식이 더해진 드레스를 선택해 발랄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단발머리가 어우러져 시크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화려한 은빛 귀걸이도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힘을 실었다.
조여정은 보다 밝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머리를 깔끔하게 뒤로 묶어 단정한 느낌을 살렸으며, 얇은 은빛 목걸이와 리본을 연상하게 하는 귀걸이를 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비슷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택하면서도 서로 다른 스타일링으로 각자의 매력을 보여줬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분),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와 남편 상우(조인성 분) 두 부부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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