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9시 10분 방송된 tvN '포핸즈'(연출 박현석/극본 신이원)7회에서는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지휘자 최정요(이준영 분)가 기억을 잃었다는 주장과 달리 모든 과거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음이 밝혀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요는 루카 도미니코라는 이름으로 지휘 콩쿠르 무대에 등장해 우승을 차지했다. 9년 전 자취를 감췄던 피아니스트 최정요의 귀환에 강비오(송강 분)는 곧장 숙소로 달려갔으나 거절당했고 이튿날 최정요는 인터뷰를 통해 과거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고 공개했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겨우 최정요와 마주한 강비오는 살아 돌아와 줘서 고맙다며 안도했으나, 최정요는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며 강비오를 밀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추억이 깃든 모교에서 다시 만났다. 최정요가 이전의 무례함을 사과하자 강비오는 교정을 안내하며 함께 연습했던 곡을 떠올렸다. 건초염 재발을 핑계로 연주를 주저하는 강비오에게 슬럼프냐고 물은 최정요는 9년 전 오른쪽 어깨에 총상을 입어 손가락 신경이 손상되는 바람에 지휘자로 전향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최정요는 "난 슬럼프는 이겨낼 수 있지만 피아노를 칠 수 없는 몸"이라며 "오히려 강비오가 부럽다"는 말을 건넸다.
이 과정에서 강비오는 최정요의 등장에 이상 반응을 보이는 모친 강지혜를 향한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강비오는 탐정 마르틴 보겔(고창석 분)에게 연락해 9년 전 최정요를 납치하도록 사주한 진짜 배후를 비밀리에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갈등은 홍재인(장규리 분)의 중재 시도로 더욱 심화됐다. 홍재인은 최정요에게 데뷔 무대에서 강비오와의 협연을 권유했고 최정요는 강승운 앞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슬럼프를 겪던 강비오는 자신과의 상의 없이 최정요에게 먼저 의사를 타진한 홍재인에게 강한 서운함과 분노를 내비치며 거절했다.
방송 말미에는 최정요의 반전 실체가 드러났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치던 장소로 향한 최정요는 과거 강비오가 인터뷰에서 "최정요와 그리 친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영상에 상처를 받고 기억을 잃은 척 연기했음이 밝혀졌다.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눈빛을 반짝이는 최정요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9년 만에 돌아온 진짜 목적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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