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첫 방송 되는 MBC에브리원·KBS Joy '계약결혼'은 결혼을 원하는 남녀가 계약을 통해 부부 관계를 미리 경험하는 결혼 시뮬레이션 관찰 리얼리티다. '나는 솔로'를 연출한 남규홍 PD와 나상원 PD, 백정훈 PD가 제작에 참여한다. 안정환은 효연, 이채영과 함께 MC를 맡는다.
평소 연애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편은 아니라는 안정환은 '계약결혼'이라는 설정에 호기심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계약결혼,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선하면서도 우려도 되고 걱정도 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혼 26년 차인 안정환은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며 현실적인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이지만 그냥 만나자마자 결혼 생활을 하는 건데 출연자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 놀라웠다"면서도 "과연 시간이 지나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생활하다 보면 안 싸운다는 건 거짓말이고 나도 싸우고 한다. 처음에는 서로 배려하고 참고 감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딪히는 문제들이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상 결혼이 끝까지 이어질지, 실제 결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를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정환은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2001년 결혼했다.
함께 MC를 맡은 효연, 이채영과는 세대 차에서 비롯된 서로 다른 시각을 나눴다. 안정환은 "나이, 시대에 따라 생각이 다르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었구나'라고 느끼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채영에 대해서는 "채영 님을 보면서 '요즘 젊은 친구들, MZ세대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구나' 하고 오히려 배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온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게 되는 것도 있고, 반면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남규홍 PD와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안정환은 "매우 차분하고 말씀이 없었다. 아직 한 번밖에 못 뵈었지만, 그냥 과묵하고 점잖으셨다"고 첫인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규홍 PD가 '계약결혼'이라는 설정을 떠올린 데 놀라움을 표했다. 안정환은 "과묵하지만, 머릿속으로 우리가 생각 못 하는 거를, '이 계약결혼이라는 거를 어떻게 이걸 생각해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놀랐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정환은 결혼 여부나 연령대에 따라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결혼했든, 싱글이든, 결혼을 앞둔 사람이든, 결혼해서 오랜 시간 같이 보낸 부부든 굉장히 공감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면들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살았는데 나는 고쳐야겠구나' 그런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 것 같다"며 "보면서 느끼고 배울 수도 있고 고칠 것은 고치고 하는 여러 가지 공부가 되는 예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약결혼'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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