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예권은 지난 6일 방송된 '포핸즈' 4회에 등장했다. 극 중 강승운의 하우스 콘서트 무대에 오른 그는 최정요의 연주에 이어 리스트-슈베르트의 '물레 돌리는 그레첸'을 연주했다.
선우예권의 연주가 이어지는 동안 강승운은 정요에게 협연 오디션 준비를 재촉했다. 이를 들은 비오는 강승운에게 자신의 연주가 최정요보다 못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강승운은 "네 음악을 들을 땐 완벽하지만 지루하다고 느끼고, 비오 연주를 들을 땐 완벽하지 않아도 매료 돼"라고 말했다. 이어 "둘의 관계에서 철저하게 만신창이가 될 사람이 누구인지 느꼈지?"라고 덧붙이며 비오와 정요 사이의 갈등을 짚었다.
세 사람의 대화에 배경음악처럼 이어진 '물레 돌리는 그레첸'은 슈베르트가 괴테의 '파우스트' 1부 속 그레첸의 독백에 곡을 붙인 가곡이다. 물레 앞에 앉은 그레첸이 파우스트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마음의 평화를 잃어가는 감정을 담고 있다. 작품 속 비오와 정요의 관계가 흔들리는 장면과 맞물리며 극의 분위기를 더했다.
앞서 조성진은 방탄소년단 뷔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선우예권 역시 국내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이번에는 송강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직접 모습을 비춰 눈길을 끌었다.
선우예권은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공연장과 오케스트라 협연,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달에는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도 함께한다. 오는 20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를,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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