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는 힘들었던 순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버팀송'과 그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모아 109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해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주 동안 '플레이리스트 109'에는 박신양을 비롯해 차인표, 박소담, 송가인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자신이 힘든 시기를 견딜 때 들었던 노래와 함께 비슷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각자의 경험에서 길어 올린 말을 건넸다.
첫 회에서는 박신양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고, 이후 차인표와 박소담, 송가인 등도 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버팀송을 소개했다. 오랜 투병과 방황, 상실, 실패, 무명의 시간을 지나온 이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위로를 전한다는 점이 프로그램의 주요 포인트였다.
특히 2회 게스트였던 셰프 윤남노의 발언은 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윤남노는 자몽의 쓴맛이 음식의 균형을 잡고 완성도를 높이듯 인생의 쓴맛 역시 언젠가는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며 "요리하듯 살아보라고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겪는 힘든 시간이 10년 뒤에는 자신을 받쳐주는 뿌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했다. 자신이 실제로 요리와 삶에서 경험한 시간을 빗댄 메시지라는 점에서 공감을 얻었다.
너무 힘들다면 잠시 도망쳐도 된다는 말, 서로의 관객이 되어주자는 이야기, 스스로를 믿어주고 괜찮은지 먼저 물어봐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실패마저 좋은 경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 역시 전해졌다.
종영을 앞둔 가운데 3MC 이석훈, 이준, 딘딘은 직접 버팀송 제작에도 나선다. 오는 9월 1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다른 이들의 노래를 수집하는 데서 나아가 "위로가 되고 그들이 버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이를 통해 탄생한 곡은 '같이'와 '109'다. 특히 '109'는 딘딘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프로그램의 제목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에도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7월 21일 1.4%로 출발한 '플레이리스트 109'는 8월 25일까지 6주 연속 1%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신양, 차인표, 박소담, 송가인 등 인지도 높은 출연진이 연이어 등장했지만 뚜렷한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MC들이 직접 만든 음악과 프로그램이 쌓아온 메시지가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플레이리스트 109' 7회는 9월 1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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