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SBS 관계자는 '승산 있습니다'와 관련해 "기존 입장과 큰 변동이 없다"며 "사안이 엄중한 상황이니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승산 있습니다'는 다음 달 3일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촬영을 시작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하영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수많은 스태프랑 출연진이 계약된 상태다.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여건을 고려해 필수 촬영만 계속 진행 중"이라며 "세부적인 촬영이 언제 끝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영의 촬영분을 계속 확보한 뒤 추후 하차를 결정할 경우 기존 분량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재촬영해야 할 가능성이 생긴다. 이에 따른 추가 제작비와 일정 차질도 피하기 어렵다. 하영이 이미 촬영장에 복귀한 상황에서 제작을 이어가는 만큼 사실상 하차 없이 완주하는 수순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논란은 지난 7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를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친일 관변단체 대정친목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왕직 전의로 활동했다. 1918년 12월 매일신보 인터뷰에서는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은 조금도 못 먹는다"고 말한 기록도 알려졌다.
'승산 있습니다'는 일본 드라마 '리갈 V ~전 변호사 타카나시 쇼코~'를 원작으로 한다. 전직 변호사와 현직 사무장이 이끄는 법률사무소가 승산 없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코믹 법조물로, 이제훈과 하영 등이 출연한다. 내년 2월 방송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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