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71회에서는 식품가공 명장이자 김치 명인 박미희 대표가 출연했다. 과거 대기업 김치 납품으로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박미희 대표는 연일 강행군으로 지친 직원들을 위해 대기업 납품을 과감히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더 멀리 내다보신 거다”라며 박미희 대표의 통 큰 결단에 감탄했다.
드라마 같은 과거사도 밝혀졌다. “16세에 제주도에서 상경해 직물 공장 주방 도우미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운을 뗀 박미희 대표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집 등 회장님 댁들의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당시 평균 여성 임금의 10배인 8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뛰어난 일머리와 요리 솜씨로 회장님들 사이에서 ‘이태원 미스 박’으로 소문날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때의 경험을 발판 삼아 훗날 김치 공장을 세우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경매 2번, 압류 10번 등 연이어 위기를 맞았던 박미희 대표는 김치 공장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나 사채 빚까지 지며 신용불량자까지 되었던 힘겨웠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힘든 위기를 함께 견뎌내 준 오래된 직원들에게 집이라도 사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양준혁은 7세 차이 나는 장모 진순덕 씨와 함께 호캉스를 떠났다. 다정한 사위의 면모를 보이는 듯했으나 실상은 신규 사업을 위한 ‘내 편 만들기’ 작전임이 밝혀졌다. 끈질긴 공세로 결국 장모의 마음을 사로잡은 양준혁은 “장모님 믿고 일 크게 벌려보겠다”며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이어 양준혁은 실제로 대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 영일대에 위치한 45층 건물 내 무려 3개 층 규모의 입점을 확정했다고 밝힌 것. 최근 MZ들의 트렌드로 부상한 사우나를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눈여겨보던 양준혁은 전 국가대표 배구 선수 김요한과 함께 본격적인 시장 조사에 나섰다. 두 사람은 정통 찜질방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숯불 바비큐 먹방을 선보인 데 이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하이엔드 사우나를 둘러보며 사업 열정을 불태웠다.
시장 조사 후 평소 사업에 관심이 없다던 김요한조차 투자할 기세를 내비쳤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명수는 "오픈하면 개업식에서 디제잉 공연을 하겠다"며 공약을 내걸었고, 고태용 디자이너 역시 "찜질복 디자인은 제가 해드리겠다"라며 든든한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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