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문석이 '유퀴즈'에 출연했다./사진=텐아시아DB
음문석이 '유퀴즈'에 출연했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음문석이 상경 후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54회에는 영화 '호프'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음문석이 출연했다.

이날 음문석은 댄서를 꿈꾸며 16살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에 친척이나 지인이 없었던 음문석은 같은 댄스 팀 형의 친척 집에 얹혀살았다며 "3개월 되니까 눈치가 살짝 보이더라. 형이 처음엔 잘 웃었는데 웃음이 점점 사라지길래 나왔다. 잘 곳이 없어서 연습실에서도 자고, 중간에 가수가 오면 방배역 지하철역에서도 잠깐 잤다"고 털어놨다.
음문석이 '유퀴즈'에 출연했다./사진제공=tvN
음문석이 '유퀴즈'에 출연했다./사진제공=tvN
결국 아는 형들 숙소의 다락방에 들어가게 됐다는 음문석은 "돈도 안 내고 얹혀살다 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밥 차리고 빨래 해드리는 거였다. 항상 벽에 기대고 잤다. 밝고 싹싹한 동생이어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짠하다"고 회상했다. 음문석은 1년 365일 중 360일을 라면과 시골 김치만 먹었다며 "입가에 버짐이 필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그를 포기하지 않게 해준 건 아버지였다. 어느 날 서울로 올라온 아버지가 꼬깃꼬깃한 지폐를 전부 쥐어줬다며 "그게 당시 아빠의 전 재산이었다"고 밝혔다.

돈을 번 뒤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 것도 매트리스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편하게 잔 적이 없다. 원룸 월세로 잡은 뒤 백화점에 가서 매트리스를 샀다"며 "누워있다는데 눈물이 났다. 내가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결국 음문석은 이야기 중 눈물이 터졌고, 유재석은 "문석 씨가 집안에서도 쉬지 못했잖나. 그 어린 시절의 문석 씨는 어디서 쉴 수 있었겠냐"고 위로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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