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남노 셰프 / 사진=텐아시아 DB
윤남노 셰프 / 사진=텐아시아 DB
셰프 윤남노가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기획 최행호 / 연출 이민지, 허자윤, 김성년 / 이하 '플레이리스트 109') 2회에는 박수빈, 윤남노, 선우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번째 버팀송 주인공은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린 '계단뿌셔클럽' 박수빈 대표였다. 박수빈은 이동 약자를 위해 계단과 경사로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소개하며 고민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에서 용기를 얻은 노래로 BTS의 '고민보다 Go'를 꼽았다.

이어 셰프 윤남노는 딘딘 어머니와의 즉석 전화 연결과 특별한 김치볶음밥을 소개했다. 김치볶음밥에 볶은 멸치와 빵가루를 더해 누룽지처럼 바삭한 식감을 살린 윤남노만의 '꿀팁'에 3MC는 감탄했다.

윤남노는 14살 때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직접 냉면집을 맡으며 요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족의 희생과 응원 속에서 요리사의 꿈을 키웠지만, 주방에서 겪은 힘든 일로 사람과 요리를 모두 멀리하며 방황했던 시간도 고백했다.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2회에는 박수빈, 윤남노, 선우정아가 ‘버팀송’ 게스트로 출연했다. / 사진 제공='플레이리스트 109' 방송 화면 캡처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2회에는 박수빈, 윤남노, 선우정아가 ‘버팀송’ 게스트로 출연했다. / 사진 제공='플레이리스트 109' 방송 화면 캡처
그를 다시 주방으로 돌아오게 한 것은 "네가 주방에 있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라는 선배의 한마디였다. 당시 윤남노를 버티게 한 노래는 '마법의 성'이었다. 이석훈이 직접 '마법의 성'을 부르자 윤남노는 요리를 다시 시작했던 순간과 자신에게 미안해하시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윤남노는 라이브를 들으며 오늘 처음으로 "잘 버텼다"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쓴맛이 음식의 완성도를 높이듯 지금의 힘든 시간도 언젠가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위로를 건넸다.

마지막 버팀송 주인공은 가수 선우정아였다. 선우정아는 대표곡 '도망가자'에 대해 힘들었던 자신이 듣고 싶었던 말이자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우리 같이 도망가자. 그리고 같이 돌아오자"라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라고 이야기했다.

선우정아는 현장에서 '도망가자'를 직접 부른 데 이어 자신을 버티게 한 노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이를 들은 3MC는 "진짜 콘서트에 온 것 같다", "리메이크해 주면 안 되냐"라며 감탄했다.

선우정아는 음악을 통해 힘을 얻는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 역시 노래에 공감해 주는 사람들에게 위로받고 있다며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꼭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플레이리스트 109'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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