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127 /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127 /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127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가장 큰 변화를 안고 돌아온다. 오는 8월 24일 발매하는 정규 7집 'BLINGY'(블링이)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원 재계약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자, 처음으로 5인 체제로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념 앨범을 넘어 멤버 구성이 달라진 상황에서도 NCT 127만의 색깔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초 마크가 팀을 떠났고 도영과 정우는 군 복무 중이다. 이번 컴백과 해외투어 'NEO CITY – THE REDLINE'(네오 시티 - 더 레드라인)은 쟈니, 유타, 태용, 재현, 해찬 다섯 명이 이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절반 가까운 인원이 빠진 상태에서 활동하는 만큼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보컬이다. 도영은 NCT 127을 대표하는 메인보컬로 고음과 화음을 책임져 왔다. 그의 공백을 해찬과 재현이 어떻게 메울지, 기존 곡들과 신곡에서 보컬 구성이 얼마나 달라질지가 이번 앨범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그룹 NCT 127이 8인 체제로 활동하던 모습.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127이 8인 체제로 활동하던 모습.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도 이전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NCT 127은 칼군무와 강렬한 무대로 팀의 색깔을 보여 줘 온 만큼, 5인 체제에 맞춰 안무와 무대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신 전역한 태용이 다시 중심에 서면서 NCT 127 특유의 에너지와 퍼포먼스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멤버들도 달라진 상황을 체감하고 있다. 유타는 최근 일본 라디오 프로그램 'YUTA at Home'(유타 앳 홈)에서 "5명이 연습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5인 체제에 맞춰 노래와 안무를 다시 맞춰 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 컴백의 의미를 멤버들의 공백에만 둘 수는 없다. SM엔터테인먼트는 'BLINGY'를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도 'One Team'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는 물론,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함께 담아낸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그룹 NCT 127의 정규 7집 'BLINGY' 로고 이미지.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127의 정규 7집 'BLINGY' 로고 이미지.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팬들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도영과 정우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는 있지만, 태용과 재현의 복귀와 10주년 컴백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티저 공개 이후에는 "역시 NCT 127답다"는 평가가 나왔고, 쟈니가 SNS 소개 문구를 'blingy'로 변경한 것까지 화제가 되며 컴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물론 완전체 보컬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활동은 군 복무로 인한 한시적 체제라는 점에서 팬들도 이를 자연스러운 과도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오히려 5명이 어떤 방식으로 NCT 127의 색을 이어갈지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국 'BLINGY'의 성패는 단순히 음원 성적이나 앨범 판매량으로만 평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원 변화 속에서도 NCT 127 특유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네오'라는 팀의 정체성이 멤버 수를 넘어 이어질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데뷔 10주년 컴백이 다음 10년의 출발점으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예진 텐아시아 기자 cristy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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