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tvN이 2년 만에 아이돌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월화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사진제공=tvN
tvN이 2년 만에 아이돌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월화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사진제공=tvN
tvN이 2년 만에 아이돌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월화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내달 3일 첫 방송되는 새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이다. 아이돌과 팬덤을 다룬 작품은 꾸준히 제작됐지만, 대중적인 흥행으로 이어진 사례는 많지 않았다. '최애의 사원'이 쉽지 않은 조건을 딛고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2의 '선업튀' 정조준…tvN, 2년 만에 다시 던진 아이돌 로코 승부수 [TEN스타필드]
'최애의 사원'은 '최애'인 아이돌을 만나려다 우연히 최애가 소속된 회사의 사원이 된 신입사원 남다름의 오피스 성장 로맨스를 그린다. 김혜준이 남다름 역을, 차우민이 인기 아이돌 이찬 역을, 강훈이 연예기획사 대표 강하기 역을 맡는다.

아이돌과 연예기획사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는 시청층의 호불호가 뚜렷한 장르다. 팬덤 문화에 익숙한 젊은 시청자에게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팬 문화를 낯설게 느끼는 시청자에게는 비현실적이거나 유치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2022년 방송된 tvN '별똥별'도 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스타와 홍보팀 직원의 로맨스를 그렸다. 그러나 업계 묘사의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1%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아이돌과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대중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tvN이 2년 만에 아이돌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월화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사진제공=tvN
tvN이 2년 만에 아이돌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월화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사진제공=tvN
3인의 주연 배우들에게 이번 작품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강훈은 2014년 데뷔해 2021년 MBC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얼굴을 알렸다. 2024년에는 SBS '런닝맨' 임대 멤버로 활약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다만 예능에서 얻은 인지도를 배우로서의 흥행 성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인 '최애의 사원'을 통해 대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장르물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김혜준에게는 연기 변신의 기회다. 김혜준은 넷플릭스 '킹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했지만, 정통 로맨틱 코미디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무겁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벗고 보다 대중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차우민에게도 이찬 역은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할 기회다. 2000년생인 그는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1', 티빙 '스터디그룹'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지만, 아직 작품 전체를 이끄는 주연으로서 흥행력을 검증받지는 않았다. 처음 맡는 인기 아이돌 캐릭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구현하느냐가 중요하다.
tvN이 2년 만에 아이돌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월화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사진제공=tvN
tvN이 2년 만에 아이돌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월화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사진제공=tvN
'최애의 사원'과 자연스럽게 비교해볼 수 있는 작품은 2024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다. 이 작품 역시 방영 전에는 톱스타가 없는 캐스팅과 팬덤 문화를 결합한 소재로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주연 배우들의 호흡과 탄탄한 서사, 캐릭터의 매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을 넘어서는 높은 화제성을 만들어냈다. 변우석과 김혜윤 역시 작품을 통해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물론 '최애의 사원'이 '선재 업고 튀어'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이돌 소재라는 공통점만으로 흥행을 장담할 수는 없다. 팬덤 문화를 모르는 시청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서사와 배우들의 호흡이 뒷받침돼야 한다.

'최애의 사원'은 제한적인 소재와 스타성에 기대기 어려운 캐스팅, 전작의 정체된 시청률까지 여러 부담을 안고 출발한다. 반대로 작품 자체의 완성도만으로 평가받을 여지도 크다. 세 배우 모두에게 커리어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작품인 만큼, '최애의 사원'이 예상을 뒤엎고 또 하나의 월화극 반전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