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ABC,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최근 열린 예비심리에서 D4vd와 피해자 셀레스테 리바스 에르난데스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핵심 증거로 제출했다.
D4vd는 2025년 4월 23일 당시 14세였던 리바스를 살해하고, 같은 해 5월 5일 시신을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메시지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4년 1월 임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검찰에 따르면 D4vd는 낙태 시술을 언급하며 "언제 할 것이냐?", "내 아이가 맞냐"라고 물었다. 당시 라바스의 나이는 13세. 라바스는 낙태를 후회하는 듯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D4vd의 스마트폰에서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성관계와 임신, 낙태 등을 두고 나눈 대화와 관련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할리우드 주택가에서 견인된 한 차량이 지난해 9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견인소에 보관됐다가 "차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 트렁크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고, 신원 확인 결과 2024년 4월 실종 신고됐던 리바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리바스가 13세였던 2023년 9월 7일부터 2024년 9월 7일까지 지속적인 성적 학대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리바스가 이를 폭로하려 하자 D4vd가 자신의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D4vd는 주장하고 있다. D4vd 측은 "실제 증거들은 D4vd가 소녀를 살해하지 않았고, 그의 사망과도 무관하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D4vd는 게임 '포트나이트' 스트리머 겸 유튜버로 활동하던 중 직접 만든 배경음악을 계기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자작곡을 틱톡에 공개해 입소문을 탔고, 인디록과 R&B, 로파이 팝을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으로 Z세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스트레이 키즈, 보이넥스트도어 등 국내 여러 보이그룹과 만난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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