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에서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조선의 사랑꾼'에서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40대 중반의 돌싱 남성과 20~30대 미혼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한 미팅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방송은 호감이 싹트는 과정보다, 여성들이 연상의 남성들 앞에서 애교를 부리고 호감을 표현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비추며 이를 예능적 볼거리로 소비했다.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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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출연자들이 6:6 단체 미팅을 했다. 남성 출연진은 대부분 40대 중반의 싱글이거나 이혼 경험이 있는 돌싱이었다. 여성 출연자들은 대부분 30대 초반이었는데, 그 중에는 올해 26살인 2000년생도 있었다.
'조선의 사랑꾼'에서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조선의 사랑꾼'에서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조선의 사랑꾼'에서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조선의 사랑꾼'에서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여성 출연자들은 남성 출연자들 앞에서 애교를 부리고, 노래를 부르며 자기소개를 이어갔다. 남녀가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는 모습들도 방송에 담겼다.

연애 예능에서 출연자들이 호감을 표현하는 장면은 낯설지 않다. 오히려 자연스럽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녀 출연자가 서로 호감을 느끼고 실제 교제로 이어지는 것 역시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문제는 이들의 관계가 아니라 이를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나이 차나 이혼 경험과는 별개로, 출연자들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은 충분히 설득력 있게 그려질 수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40대 중반의 돌싱 남성들과 20~30대 미혼 여성들을 한자리에 배치한 뒤, 여성들이 애교를 부리거나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비췄다. 출연자들의 감정보다 '젊은 여성과 중년 남성'이라는 대비를 예능적 장치로 소비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조선의 사랑꾼'에서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조선의 사랑꾼'에서 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더욱이 여성 출연자 대부분은 아나운서, 배우, 모델 등 방송·연예계와 맞닿아있는 인물이었다. 물론 방송업계 종사자라는 이유만으로 출연 의도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방송 노출이 직업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이 다수 포함된 만큼, 시청자 입장에서는 사랑을 찾기 위한 자리인지 방송을 통한 자기 홍보의 기회인지 자연스럽게 의문을 품게 된다.

'조선의 사랑꾼'이 담은 것은 새로운 사랑을 찾는 이들의 진지한 맞선이 맞았을까. 연출 방식부터 출연자 구성까지 진정성이 부족했던 방송은 연애 예능만의 설렘보다는 불편함을 크게 느끼게 했다. 제작진은 연출 의도와 방식을 다시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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