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첫 방송 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이하 '플레이리스트 109')는 힘들었던 순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버팀송'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모아 109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음악 예능이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1.4% 시청률을 기록했다.
'버팀송'을 찾기 위해 처음 한자리에 모인 이석훈, 이준, 딘딘은 각자의 인생 노래인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 김진표의 '학교에서 배운 것'을 소개하며 음악에 담긴 추억을 나눴다. 첫 만남부터 현실 형제 같은 티키타카를 펼친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췄다.
박신양의 '버팀송'은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였다. 이석훈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박신양과 이준이 함께 노래했으며, 딘딘은 파트 구성과 엔딩을 제안하며 즉석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세 MC는 서울 119특수구조단 한강 수난구조대를 찾아 대원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인터뷰 도중 실제 출동 지령이 내려지면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구조대원들의 일상이 생생하게 담겼다.
김세훈 대원은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견디게 한 노래로 YB의 '흰수염고래'를 꼽았다. 딘딘은 진심을 담아 노래를 전했고, 김세훈 대원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막내 남동생을 떠나보낸 이주원 대원은 백지영의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 싶어'를 자신의 '버팀송'으로 소개했다. 이석훈은 사연에 공감하며 노래를 불렀고, 이주원 대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석훈, 이준, 딘딘의 자연스러운 호흡도 첫 방송의 한 축을 이뤘다. 웃음과 진심을 오가며 게스트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세 사람의 케미는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셰프 윤남노가 다음 '버팀송'의 주인공으로 예고됐다. 다만 박신양을 첫 게스트로 내세우고도 첫 방송 시청률은 1.4%에 머물렀다. '플레이리스트 109'가 음악과 사연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넓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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