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수와 임라라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서는 '쌍둥이 시터 출근 첫날부터 대판 싸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임라라와 손민수는 쌍둥이 독박 육아로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를 고백하며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도우미가 간절하다는 절박한 심경으로 면접을 시작했다.
새롭게 지원한 시터 나규리 여사는 자신을 숙련된 전문가로 소개하며 샌드 아트와 감성 가득한 동화 구연 등 화려한 육아 노하우를 아낌없이 선보여 부부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실전 테스트에 돌입한 나규리 여사는 특유의 포근한 감수성으로 우는 아이를 능숙하게 다독이고 잠재우는 등 숙련된 면모를 발휘해 초보 부모인 임라라와 손민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훈훈했던 분위기도 잠시, 면접이 진행될수록 나규리 여사의 예측할 수 없는 돌발 행동이 이어지며 부부를 깊은 혼란에 빠트렸다.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진 임라라와 손민수가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자 나규리 여사가 부부싸움 한복판에 갑자기 끼어들어 훈수를 두며 중재에 나서는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면접 막바지에는 나규리 여사의 개인 팔찌가 돌연 분실되는 소동까지 겹치며 주방 전체가 발칵 뒤집히는 등 우여곡절이 끊이지 않았다. 임라라와 손민수는 면접 내내 이어지는 황당한 사건 사고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서도 일반적인 시터의 틀을 깨는 나규리 여사의 독특한 매력과 정성스러운 태도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꼈다.
쉴 틈 없이 휘몰아친 좌충우돌 면접 일과를 무사히 끝마친 임라라와 손민수는 온종일 고생한 나규리 여사에게 정당한 면접비를 챙겨 지급하고 육아의 고단함을 함께 나누며 파란만장했던 첫 만남을 유쾌하게 매듭지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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