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뭔들 못하겠어요' 음원으로 활동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을 만났다. 김소유는 "제 타이틀이 원래 떡집 딸이었다. 인간극장' 출연 후 효녀가수로 바뀌었다"면서 "처음에는 아버지가 지금도 누워 계시는데, 이렇게 밝은 곡을 내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소유의 부친은 현재 뇌전증을 앓고 있다. 부친의 투병 사실은 2024년 8월 KBS1 '인간극장' 효녀가수 김소유 편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선 김소유의 부친이 2023년 겨울 뇌전증으로 쓰러진 후 김소유가 요양병원을 오가며 병간호를 해온 사연이 소개됐다.
김소유는 부친의 건강 상태에 대해 "4년째 누워 계시는데, 완치가 없는 병이라 지켜볼 수밖에 없다. 그게 더 고통스럽다"고 속마음을 표출하기도 했다. 장녀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투병이 좀 더 부담되는 것도 있다는 그는 이번 듀엣으로 친분이 두터워진 박세미를 향해 "정말 친언니가 생긴 것처럼 잘 챙겨주셔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세미는 김소유 부친의 투병 사실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고. 김소유는 "언니가 저에 대해서 잘 몰랐다가 검색을 통해 제가 '인간극장'에 출연했다는 과거를 알게 됐다"면서 "지나가는 말로 '병원 근처에서 스케줄 끝날 일 있으면 언제 같이 들러요'라고 했는데 언니가 매니저님이랑 진짜 와주셨다"고 회상했다.
김소유는 이번 '뭔들 못하겠어요' 성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음원 최종본이 나온 후 세미 언니랑 같이 아버지한테 갔다"며 "아버지께서 원래 잘 안 웃으시는 편인데, 노래를 듣더니 웃으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소유는 "언니가 나중에 병원비도 대주시겠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박세미는 "이번 '뭔들 못하겠어요' 음원이 잘 돼야겠다"라면서 "잘 되면 병원비 한 달 치는 지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소유는 손가락 3개를 펼치며 석 달 치 병원비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해 친자매 케미를 보여줬다.
한편 두 사람이 뭉친 '뭔들 못하겠어요'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유쾌하게 표현한 세미 트로트 곡이다. 개그를 본업으로 하는 박세미가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뽐내고, 국악 기반의 가창력을 지닌 김소유가 안정적인 보컬로 중심을 잡는다. 곡은 중독성 있는 후렴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가 듣는 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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