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I/ SWING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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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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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필두로 그룹 시크릿, 씨야 등 많은 추억의 아티스트들이 최근 완전체로 재결합해 주목받고 있다. 팬들이 경제활동을 본격화하면서 소비력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시크릿은 오는 18일 12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이들은 스페셜 미니앨범 'Secret Flavor'(시크릿 플레이버)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완전체 컴백을 위해 시크릿은 한선화와 송지은을 대신할 보컬 멤버 예빈을 영입했다. 예빈의 합류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새로운 멤버가 기존 멤버들의 보컬 역량을 따라가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 여론이 생기기도 했지만, 곧 가라앉았다. 지난 12일 이들의 대표곡 'Madonna (2026 Ver.)'(마돈나) 라이브 영상이 선공개되면서 기존 멤버에 버금가는 보컬 실력을 보여준 덕분이다.
/사진= 그룹 시크릿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 그룹 시크릿 공식 유튜브 채널
씨야도 2011년 해체 이후 15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이벤트로, 이를 성사하기 위해 멤버들이 직접 회사를 설립하는 정성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들은 최근 MBC '라디오 스타', KBS 2TV '불후의 명곡',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결합 소식을 알리는 데에 힘썼다. 이들은 오는 8월 전국 5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THE FAN'(더 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의 완전체 활동은 아이오아이의 성공적인 재결합 덕분에 더욱 주목받을 수 있었다. 16일 오후 5시 기준 아이오아이의 미니 3집 'I.O.I 3rd MINI ALBUM 'I.O.I : LOOP'(루프)의 타이틀 곡 '갑자기'는 멜론 메인 차트인 TOP100의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성적은 단순 팬들의 스트리밍으로 이룬 성적이 아닌 대중들의 꾸준한 관심에 따른 결과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의 멜론 주간 차트 1위 및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주간 차트 1위 모두 아이오아이가 차지했다.
씨야/ 사진 제공=씨야
씨야/ 사진 제공=씨야
이런 재결합 열풍의 조짐은 2년 전인 2024년부터 있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 베이비복스의 완전체 활동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멤버들은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 출연해 'Get Up'(겟 업)과 '우연(Coincidence)' 무대를 선보였다. 2005년 해체됐던 이들이 2024년 약 20년 만에 뭉치자, KBS Kpop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해당 퍼포먼스 영상 조회수가 1200만회를 돌파했을 정도로 큰 관심이 쏠렸다.
/사진=KBS Kpop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KBS Kpop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이런 흐름은 정확히 10년 전에도 똑같이 있었다. 2014년 g.o.d가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재결합 사례를 만들면서부터다. 현재까지도 완전체 콘서트를 종종 개최할 만큼 바람직한 선례를 만들었다. 이들 덕분에 2016년 그룹 젝스키스와 S.E.S., 2018년 H.O.T.가 오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었다.

업계에선 과거 아이돌 그룹을 소비하던 10대 팬들이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으로 성장한 게 재결합 열풍이 불기 시작한 이유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K팝 산업이 10대를 노린 트렌디한 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달라지는 듯 보인다. 청소년기에 그 문화를 향유했던 30~40대 중장년층의 추억을 자극하는 형태의 클래식으로 진화해 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 업계 관계자는 "추억 소비 시장이 커졌다"면서 "재결합과 상관없이 최근 복고 감성의 노래가 떠오르고 있지 않나. 과거 음원들이 역주행되는 사례들을 보면, 옛날 가수가 더는 예스럽지 않은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추억의 그룹이 재결합하는 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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