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은 오는 18일 12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이들은 스페셜 미니앨범 'Secret Flavor'(시크릿 플레이버)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완전체 컴백을 위해 시크릿은 한선화와 송지은을 대신할 보컬 멤버 예빈을 영입했다. 예빈의 합류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새로운 멤버가 기존 멤버들의 보컬 역량을 따라가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 여론이 생기기도 했지만, 곧 가라앉았다. 지난 12일 이들의 대표곡 'Madonna (2026 Ver.)'(마돈나) 라이브 영상이 선공개되면서 기존 멤버에 버금가는 보컬 실력을 보여준 덕분이다.
이들의 완전체 활동은 아이오아이의 성공적인 재결합 덕분에 더욱 주목받을 수 있었다. 16일 오후 5시 기준 아이오아이의 미니 3집 'I.O.I 3rd MINI ALBUM 'I.O.I : LOOP'(루프)의 타이틀 곡 '갑자기'는 멜론 메인 차트인 TOP100의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성적은 단순 팬들의 스트리밍으로 이룬 성적이 아닌 대중들의 꾸준한 관심에 따른 결과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의 멜론 주간 차트 1위 및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주간 차트 1위 모두 아이오아이가 차지했다.
업계에선 과거 아이돌 그룹을 소비하던 10대 팬들이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으로 성장한 게 재결합 열풍이 불기 시작한 이유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K팝 산업이 10대를 노린 트렌디한 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달라지는 듯 보인다. 청소년기에 그 문화를 향유했던 30~40대 중장년층의 추억을 자극하는 형태의 클래식으로 진화해 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 업계 관계자는 "추억 소비 시장이 커졌다"면서 "재결합과 상관없이 최근 복고 감성의 노래가 떠오르고 있지 않나. 과거 음원들이 역주행되는 사례들을 보면, 옛날 가수가 더는 예스럽지 않은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추억의 그룹이 재결합하는 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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