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A, Anitta, Rema, FIFA Sound - Goals (FIFA World Cup 2026™) / Official Music Video Web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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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공개된 신곡이 가사 논란에 휩싸였다. 글로벌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리사,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Anitta), 나이지리아 출신 래퍼 레마(Rema)가 호흡을 맞춘 FIFA 공식 트랙 'Goals'를 두고 전 세계 축구 팬들과 K팝 팬들 사이에서 팽팽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 특유의 감성과 정신은 없고 몸매나 차 얘기가 있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지난 5월 20일 베일을 벗은 'Goals'는 라틴 팝, K팝, 아프로비츠(Afrobeats)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이다.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FIFA 월드컵의 에너지를 담아내겠다는 포부였다. 하지만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대중들은 가사를 문제삼고 있다.

그동안 FIFA 월드컵 송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전 세계 축구 축제의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축구를 통해 전 세계가 하나 되는 만큼, '화합', '인내', 그리고 '축제'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이 일종의 공식이었다.
LISA, Anitta, Rema, FIFA Sound - Goals (FIFA World Cup 2026™) / Official Music Video Web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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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바로 샤키라(Shakira)가 부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공식 주제가 'Waka Waka (This Time for Africa)'다. 이 곡은 축구와 축제,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을 완벽하게 결합해 전 세계인에게 벅찬 감동을 안겼다. 특히 개최지의 색깔을 담은 아프리카 음악 스타일을 녹여내며 대중이 '월드컵 송'에 기대하는 기준점을 만들어냈다.

이번 'Goals'를 향한 비판은 해당 곡이 축구의 감동이나 전 지구적인 화합을 노래하기보다는, 지나치게 개인의 자신감과 높은 신분, 성공을 과시하는 데 집중했다는 지적이다. '내 몸매, 내 핏, 내 친구들, 내 외제차, 이게 바로 인생 목표', '내 친구들과 난 혀를 내밀고 있고, 넌 그걸 사랑하지' 등의 가사가 월드컵 곡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레마의 파트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가사를 통해 "내 머릿속을 들여다봐, 난 온통 자존심(Ego)뿐이야"라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다.
LISA, Anitta, Rema, FIFA Sound - Goals (FIFA World Cup 2026™) / Official Music Video Web Cap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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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변화를 옹호하는 측은 현대의 FIFA 공식 음원 역시 글로벌 음악 트렌드에 발맞춰 자연스럽게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곡이 단순한 주제가를 넘어 하나의 글로벌 앨범 프로젝트로 기획된 만큼, FIFA의 확장된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잘 반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곡에 대한 대중적 반응은 이미 이번 곡을 '최악의 FIFA 월드컵송' 목록에 넣은 듯 하다.

Guzman Gonzalez Hannah 텐아시아 기자 hannahglez@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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