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하는 '오은영 리포트'는 '다시, 사랑' 특집으로 꾸며진다. / 사진제공=MBC
18일 방송하는 '오은영 리포트'는 '다시, 사랑' 특집으로 꾸며진다. / 사진제공=MBC
오은영 박사가 자신의 암 투병 경험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오은영은 2008년 담낭 종양과 대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1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사랑' 특집으로 꾸며진다. '다시, 사랑'은 과거 '휴먼다큐 사랑'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둘째 출산 7개월 만에 위암 시한부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버텨내는 남편, '배그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남편은 병원에 입원 중인 아내의 간병과 다섯 살 첫째와 돌이 갓 지난 둘째 육아까지 홀로 감당하고 있다. 밤새 아내의 곁을 지킨 남편은 새벽 2시 집으로 돌아와 잠든 아이들을 확인한 뒤에야 첫 끼니를 해결한다.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집에서 홀로 식사를 하던 남편은 끝내 눈물을 쏟는다.
'오은영 리포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 사진제공=MBC
'오은영 리포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한다. / 사진제공=MBC
남편의 하루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남편의 하루에는 본인이 빠져 있다. 지금 상태는 죽지 않을 만큼만 버티고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한다. 이어 "아내가 원하는 것도 남편이 무너지지 않는 것일 거다"고 조언한다.

첫째 아들의 모습도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다. 첫째는 "엄마 언제 와?"라고 반복해서 묻는가 하면, 아빠에게 "엄마도 죽고 아빠도 죽으면 어떡해?"라며 걱정을 내비친다. 아내는 영상 편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엄마가 오래 기다리게 해서 해. 빨리 치료받고 나가서 장난감도 많이 사주고 놀러도 가자"고 말한다.

오은영은 자신의 암 투병 경험도 털어놓는다. 그는 "암 판정받았을 때 머릿속에는 오직 자식 생각뿐이었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더라"며 "남편의 욕심 때문에 아내를 붙잡는 건 아닐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위로한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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