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트롯 포유'는 1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종영한 '미스트롯4' TOP7 이소나, 허찬미, 홍성윤, 길려원, 윤태화, 윤윤서, 염유리가 일반인 참가자들과 듀엣 무대를 꾸미는 형식이다.
TV조선은 그동안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 시리즈를 통해 트롯 예능 시장을 주도해왔다. 오디션 성공 이후에는 콘서트와 팬미팅은 물론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화요일은 밤이 좋아', '미스터로또' 등 다양한 스핀오프 예능으로 IP를 확장했다. 다수의 파생 프로그램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TV조선의 대표 흥행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시청률 흐름도 예전만큼 압도적이지는 않다. 지난 3월 종영한 '미스트롯4'는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2의 32.9%, 시즌3의 19.5%와 비교하면 낮아진 수치다. '미스터트롯' 시리즈 역시 시즌을 거듭하며 화제성과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성 팬덤은 견고하지만, 신규 시청자층 유입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TV조선이 트롯 예능을 놓기 어려운 이유는 분명하다. 트롯은 여전히 안정적인 시청률과 높은 팬덤 충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장르다. 콘서트, 행사, 광고 등 방송 이후의 확장성도 크다. 이미 형성된 팬덤 기반이 탄탄한 만큼 방송사 입장에서는 검증된 흥행 IP를 계속 활용할 유인이 크다.
실제로 TV조선은 트롯 IP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스트롯 포유' 민병주 CP는 14일 오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올 하반기 '미스터트롯4'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시즌제 트롯 오디션과 파생 예능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작진도 차별화를 강조했다. '미스트롯 포유' 제작발표회에서 임지훈 PD는 "비슷한 트롯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신선하다는 반응을 중점적으로 얻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트롯 예능의 피로도를 제작진 역시 의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결국 '미스트롯 포유'의 관건은 익숙한 IP 안에서 얼마나 새로운 감정과 재미를 만들어내느냐다. 팬덤을 기반으로 한 안정성은 확보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반복에 대한 피로감을 넘기 어렵다. 듀엣과 사연형 음악쇼라는 변주가 시청자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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