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친누나가 '유미의 세포들' 원작 팬이에요. 순록이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드라마 공개 후 제 연기에 대해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해줬어요. 그 말을 듣고 '그래도 내가 나쁘지 않게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했습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이하 '윰세')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 약 2년 만의 재회였다. 2024년 여름 '옥씨부인전' 공개를 앞두고 신예 배우를 조명하는 인터뷰로 처음 만났던 그는 이후 '중증외상센터', '은중과 상연', '레이디 두아'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지도를 확장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티빙
배우 데뷔 전 중학생 시절부터 패션모델로 활동했던 김재원은 중앙대학교 연극전공을 거쳐 본격적으로 매체 연기에 뛰어들었다. 데뷔 초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차승원의 아역을 맡았고, '킹더랜드'를 통해 연하남 이미지를 각인했다. 이후 '하이라키'까지 청춘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매 작품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다가 김재원은 '윰세'를 기점으로 완연한 주연 배우의 존재감을 뽐냈다.

김재원이 출연한 '윰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미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담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김재원은 극 중 김유미의 마지막 사랑이 되는 신순록 역을 맡았다. 2021년 시즌1, 2022년 시즌2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시즌3는 스타 작가가 된 유미 앞에 날벼락처럼 등장한 신순록과의 로맨스를 그렸다.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미스틱액터스
"제 지인 중 원작 속 순록이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던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기 때문에 촬영 전부터 '이 캐릭터를 정말 잘 표현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김재원은 특히 5살 터울 친누나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누나가 단순히 '잘해, 파이팅' 같은 느낌이 아니라 약간 '꼭 잘해'라는 톤으로 이야기했어요. 혼난다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에 뼈가 느껴졌습니다.(웃음)"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티빙
김재원은 신순록 캐릭터를 연기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점으로 "느끼하지 않을 것"을 꼽았다. 그는 "느끼함과 설렘은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하남 캐릭터이기도 하고 멜로 기반의 사랑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연하지만 남자로 보여야 했고 설렘을 줘야 하는 역할이었어요. 그런데 그 선을 잘못 넘으면 느끼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의 남자 주인공 김재원을 인터뷰했다./사진제공=티빙
"이 작품은 제목처럼 세포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굳이 표정을 과하게 쓰지 않아도 세포들이 이미 감정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어 "'순록이 목마른가 봐'처럼 세포들이 대신 마음을 표현해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감정을 최대한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표정 역시 과하지 않게 최대한 절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를 더 하려고 하기보다는 덜어내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순록이 아닌 실제 김재원에게 가장 크게 자리한 세포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잠시 고민 끝에 "사랑 세포"를 꼽았다.
혈육에게 인정받은 신순록 연기…김재원 "친누나가 이 정도면 괜찮다길래 뿌듯해" ('윰세')[인터뷰]
"일을 하면 할수록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김재원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데, 바빠질수록 오히려 가족이 조건 없이 사랑해준다는 게 얼마나 당연하지 않은 일이고 또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아가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의미에서 사랑 세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미소 지었다.

반대로 얼어붙은 세포는 없냐는 질문에 그는 "하나의 세포만 유독 튀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며 "모든 세포가 비교적 균일하게 자리 잡고 있는 사람에 가까운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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