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이하 '윰세')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배우 김재원을 만났다. 약 2년 만의 재회였다. 2024년 여름 '옥씨부인전' 공개를 앞두고 신예 배우를 조명하는 인터뷰로 처음 만났던 그는 이후 '중증외상센터', '은중과 상연', '레이디 두아'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지도를 확장했다.
김재원이 출연한 '윰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유미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담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김재원은 극 중 김유미의 마지막 사랑이 되는 신순록 역을 맡았다. 2021년 시즌1, 2022년 시즌2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시즌3는 스타 작가가 된 유미 앞에 날벼락처럼 등장한 신순록과의 로맨스를 그렸다.
김재원은 특히 5살 터울 친누나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누나가 단순히 '잘해, 파이팅' 같은 느낌이 아니라 약간 '꼭 잘해'라는 톤으로 이야기했어요. 혼난다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에 뼈가 느껴졌습니다.(웃음)"
"연하남 캐릭터이기도 하고 멜로 기반의 사랑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연하지만 남자로 보여야 했고 설렘을 줘야 하는 역할이었어요. 그런데 그 선을 잘못 넘으면 느끼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어 "'순록이 목마른가 봐'처럼 세포들이 대신 마음을 표현해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감정을 최대한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표정 역시 과하지 않게 최대한 절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를 더 하려고 하기보다는 덜어내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순록이 아닌 실제 김재원에게 가장 크게 자리한 세포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잠시 고민 끝에 "사랑 세포"를 꼽았다.
김재원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데, 바빠질수록 오히려 가족이 조건 없이 사랑해준다는 게 얼마나 당연하지 않은 일이고 또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아가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의미에서 사랑 세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미소 지었다.
반대로 얼어붙은 세포는 없냐는 질문에 그는 "하나의 세포만 유독 튀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며 "모든 세포가 비교적 균일하게 자리 잡고 있는 사람에 가까운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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