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의 신작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주인공이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이광수는 사라진 금괴를 되찾기 위해 지독하게 김희주(박보영 분)를 뒤쫓는 조직의 간부 박이사 역을 맡았다.
현재 '골드랜드'는 4화까지 공개됐다. 이광수가 연기한 박 이사의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매 회 가장 섬뜩한 장면은 빌런 박 이사가 만들어냈다. 텅 빈 눈동자에서 순간 번뜩이는 섬뜩한 눈빛과 내일이 없는 듯 쏟아내는 광기, 악마 같은 미소까지 박 이사를 표현해냈다. 치아에 투스잼을 끼워넣고 강렬한 비주얼로 변신한 그는 잔악무도함의 끝을 보여주며 악역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인 이도경의 부탁으로 관을 빼돌린 김희주 역시 박 이사의 살기 어린 모습을 목격한다. 박 이사는 김희주가 운전하는 밴에 뛰어 들어 앞 유리창을 머리로 내려치는 등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 인터뷰에서 박보영은 “촬영 당시 정말 무서웠고, 실제로 이마로 유리를 깨기도 했다”며 몸을 사리지 않았던 이광수의 열정을 칭찬하기도 했다.
또한 박이사는 조직원 우기(김성철 분)가 함께 관을 숨겼을 거라고 의심, 우기의 귀를 칼로 자르려고 하면서 우리 중에 공범이 없는 건 확실히 해야 한다고 해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특히나 3화가 끝나갈 무렵 박 이사는 관 속에 들은 것이 마약이 아니라 금괴 1톤이라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무려 1500억원 어치의 금괴가 들어있다는 걸 알게된 박 이사는 관을 찾으려 더욱더 안간힘을 쏟는다.
지금의 이광수에게 화제성은 물론이고 '연기 잘하는 배우' 수식어가 붙은 건, 그저 운이 좋아서 만들어진 것들은 아니다. 20년 가까운 그의 필모그래피만 봐도 알 수 있듯, 치열하게 고민하며 캐릭터를 연구하던 모든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이광수라는 배우가 만들어졌다. 올해 데뷔 18년차를 맡은 배우 이광수의 앞으로는 또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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