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 =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그룹 에픽하이가 필터 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에픽하이는 지난 7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에픽카세)에 새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영상에서 멤버들은 '합법적 뒷담화'의 장을 열고, 팀 내 기여도와 포지션 관련 팩트 폭력을 이어갔다. 투컷이 "미쓰라의 팀 내 비중은 0%"라며 도발했고, 타블로는 "미쓰라가 없으면 에픽하이라는 팀 자체가 성립 불가하다"고 반박해 티격태격했다.

타블로는 팀을 축구에 비유했다. 자신을 쉴 새 없이 공을 올리는 '센터링'에, 미쓰라를 묵묵한 '수비'에 빗댄 것. 반면 투컷을 향해서는 "평소엔 뛰지 않다가 자기 발 앞에 공이 떨어졌을 때만 슬쩍 차 넣고, 세리머니는 꼭 카메라 앞에서 혼자 독차지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사진 =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사진 =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멤버들의 실제 성향을 엿볼 수 있는 '정신연령' 토크도 이어졌다. 타블로는 "내 정신연령은 18살 언저리에 멈춰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딸 하루가 나보다 어른스러워질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투컷은 "타블로는 늘 스무 살의 마인드로 살아가는, 일종의 피터팬 증후군이 있다"고 거들었다. 동시에 "미쓰라는 평소엔 중후한 50대 같지만, 술만 마시면 15살 골목대장으로 돌변한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투컷은 예전부터 생각하는 게 아저씨 같았다. 나이가 들고 보니 이제야 제 나이에 맞는 정신연령을 갖춘 셈"이라고 평가했다. 미쓰라에 대해서는 "좋은 의미로 다섯 살 돌고래처럼 순수하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타블로는 지체 없이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직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며 애정을 보였다. 매몰찬 농담을 주고받던 투컷과 미쓰라 역시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장수 그룹의 따뜻한 우애를 보여줬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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